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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가담 추정 40대, 한강서 극단적 선택 현장서 A4용지 유서 발견···“피해자·가족·친지들에 미안” 서원호 기자 2020-03-27 14:17:51

경찰은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을 지난 25일 검찰에 송치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미성년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제작해 유포하는 텔레그램 단체채팅방 ‘박사방’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40대 직장인 A씨는 이날 새벽 2시 47분께 한강 영동대교에서 극단적일 선택을 했다.

 

A씨는 박사방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언론보도 등에 강한 압박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곳에서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있었다.

 

한편, 경찰은 인근 CCTV 영상, 유서, 가족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다적 선택을 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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