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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마포구 쉼터 '평화의 우리집', 8년 만에 운영 중단 쉼터 거주 할머니 없어 소유주 명성교회에 건물 반납 결정 오현택 기자 2020-07-04 12:50:49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서울 마포구 소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이 8년 만에 운영 중단된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서울 마포구 소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이 8년 만에 운영 중단된다.


정의연 관계자는 "쉼터에 거주하는 할머니가 한 명도 없는 만큼 더는 쉼터 운영이 어렵다고 봤다"며 "쉼터 소유주인 명성교회에 쉼터 건물을 반납하기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4일 밝혔다.


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운영 중단 시기는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1층, 지상2층 단독주택으로 구성된 마포 쉼터는 2012년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한국교회희망봉사단과 명성교회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시설이다.


명성교회는 약 16억 원을 들여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주택을 매입했고, 고령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내부 공사를 거쳐 쉼터를 조성한 뒤 정의연에 무상 임대했다.


지난달 11일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2) 할머니가 양아들인 황선희(61) 목사가 운영하는 인천의 한 교회로 거처를 옮기면서 쉼터에는 위안부 피해자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이 쉼터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故 이순덕(1918~2017), 김복동(1928~2019) 할머니도 생전 길 할머니와 함께 지냈다.


정의연은 구체적인 운영 중단 시기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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