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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찰 동행 요구 거부···“나 국회의원 3번 했어” 호통 경찰 향해 소속 밝히라 요구···“언제부터 경찰이 남 건강 신경 썼냐” 비난 안정훈 기자 2020-08-20 09:07:32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기념 셀카를 찍은 김문수 전 도지사(좌)와 차명진 전의원(우). (사진=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쳐)

경기도 부천시에서 3선을 하고 2회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경찰의 동행여부를 거부한 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김 전 지사는 19일 “세상에 이런 코로나 핑계 독재가 어디 있느냐”며 당시 연행 과정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올렸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6일 일행 A씨와 국회의사당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경찰과 마주쳤다. A씨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바깥을 활보하고 있었다.

 

이에 경찰은 강제 검진 대상인 A씨를 인천 영종도보건소로 강제 연행하려 시도했고, 김 전 지사와 다른 일행 1명도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김 전 지사는 경찰을 향해 “혐의가 있든지 해야지, 내가 김문수인데 왜 가자고 그러냐”며 “사람을 뭘로 보고 말이야”라는 등 비판했다.

 

지난 16일 경찰에게 신분증을 보여주며 신분을 묻는 김 전 지사. (사진=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김 전 지사는 자신의 “나는 김문수”라며 경찰관 소속을 묻기도 했다. 경찰이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임을 밝히자 “언제부터 대한민국 경찰이 남의 건강까지 신경 썼느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는 강제로 모셔갈 수 있는데 두 분은 A씨와 같이 오셨기 때문이니 혹시라도 오해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지사는 “이러면 안 된다고 당신들”이라며 “내가 국회의원 세 번 했어”라며 호통쳤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차명진 전 의원과 함께 기념 셀카를 찍기도 했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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