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 50명 이하로···"이제 치료가 중요"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9-14 16:40:42

기사수정
  • 반년간 확진자 수보다 한 달 새 확진자가 더 많아···"고령·중환자 치료 집중해야"

지난 6월 부천시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유치원생.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경기도는 14일 도내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줄어든 것에 대해 “거리두기 실천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면서도 “아직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 없다”며 방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날 경기도는 하루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로 낮아졌지만, 고령 확진자 증가에 따른 사망 위험이 커져 중환자 치료자원 확보가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을 열고 “거리두기 실천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아직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 단장에 따르면 경기도에서는 지난 1월 16일부터 8월 13일까지 총 1729명이 확진을 받았고, 8월 14일부터 9월 12일까지 한 달간 총 2173명이 확진됐다. 최근 한 달 동안 발생한 환자가 지난 반년간의 확진된 사람보다 약 1.25배 많은 것이다.

 

첫 6개월 동안 경기도의 60세 이상 환자 비율은 21.9%였지만 8월 14일 이후 1개월간 이 비율이 36.4%로 확연히 높아졌다. 중환자 병상자원 확보가 그 차이만큼 더 필요한 셈이다.

 

임 단장은 “검사를 통해 진단되는 날짜와 중환자 치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날짜 사이에 시간차가 있다”며 “이는 앞으로 보름 혹은 한 달 동안 고령 중환자 치료에 집중해야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월 21일부터 30일간 전국에서 총 8,789명이 확진됐고 그중 103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뒤이은 3월 22일부터 이후 30일간은 단 1777명이 추가로 확진됐을 뿐이지만 사망자 숫자는 132명이었다. 확진자 발생은 전 달에 비해 5분의 1로 줄었지만, 사망은 오히려 1.3배 늘어난 것이다.

 

임 단장은 “치료는 이제부터가 더 큰 문제”라며 “중환자 치료 자원을 더 충분히 확보해야 하고,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0시 대비 30명이 증가한 총 3933명으로, 도내 13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평택 서해로교회 관련 4명 ▲부천시 다단계 관련 2명 ▲수도권 산악모임카페 관련 1명 등이다. 

 

평택 서해로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먼저 확진된 사람과 접촉해 확진된 직장동료의 자녀 3명, 서울의원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다.

 

부천시 방문판매업체인 ‘사라퀸’, ‘TR이노베이션’ 관련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도내 확진자는 10명이다. 

 

경기도는 해당업체 관련 명단을 확보해 검사 및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9일까지 부천시 소재 사라퀸, TR이노베이션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14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5개 병원에 646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69.2%인 447병상이다.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와 제3·4·5호 생활치료센터 등 총 4개 센터에는 13일 18시 기준 319명이 입소하고 있어 36.8%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547명이다.

 

한편 경기도는 14일 도내 편의점 특정시간 취식제한 행정명령을 해제했다. 앞서 도는 지난 4일부터 별도 해제시까지 21시부터 다음날 5시 사이 편의점 실내 또는 야외테이블에서의 음식물 취식과 이를 위한 판매행위를 제한한 바 있다. 그러나 수도권 지역에 대한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도는 행정명령을 해제조치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미일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안정과 번영 위한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각적 협력을 약속했다.11월 15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
  2.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유럽 본격 공략 삼성전자가 11월 1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전역에서 모인 인플루언서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했다.비스포크 AI 콤보의 유럽 출시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는 15개국의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소비자의 일상을 개선하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특장점을 테마인 △공간 절약(Save Spac...
  3. 윤석열 대통령, APEC CEO 서밋에서 `연결, 혁신, 번영` 비전 제시 윤석열 대통령이 APEC CEO 서밋에서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아태 지역 협력 방향을 제시하며,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아태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1월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세 가지 중점 과제인 ‘연결’(Connect), ‘혁신&r...
  4. 구립도화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창업가 양성 프로젝트 ‘유쎄오’ 성료 구립도화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진희)에서 운영하는 ‘2024년도 우수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소년 창업 프로젝트 Youth CEO 프로젝트 ‘유쎄오’가 5월 25일(토) 첫 회기를 시작으로 10월 26일(토)까지 총 11회에 거쳐 20명의 창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진행했다.여성가족부(장관직무대행 신영숙)와 한국.
  5. 윤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서 "셔틀외교 지속… 협력 강화 합의" 윤석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 지속, 양국 협력 강화, 북한-러시아 군사협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며 한일 관계 발전의 의지를 재확인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1월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약 50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은 APEC 정상회의 참석 중 ...
  6. 청년 예술인들의 무대, ‘청년 교육단원 예술축제 주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예술단체와 함께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청년 교육단원 예술축제 주간’을 개최, 연극·음악·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일 서울 중구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청년교육단원 최종발표회 연극 `죠죠`를 관람하고 출연진과 함께 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예술단.
  7.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개최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본부장 권기환)는 교통안전 의식 제고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2024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를 21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경기남·북부경찰청이 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장, 이상로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장 등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