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 사장과 이상직 의원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세우자는 요구가 나왔다. 인국공 사태와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 때문이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정감사 직전 돌연 해임된 구 전 사장에 대해 “해임을 두고 현재 국토교통부와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 사장에 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며 증인채택을 요청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자체 감사결과 후 ‘국정감사 당시 태풍위기 부실대응 및 행적 허위보고’, ‘기관인사 운영에 공정성 훼손 등 충실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구 전 사장을 해임했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도 구 전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구 전 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다.
아울러 이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을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4일 이스타항공이 605명을 대량해고한 게 이유다.
심 의원은 “이스타항공 사태는 창업주의 도덕적해이, 부실경영, 정부의 무대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현역 의원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한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이상직 의원 증인채택을 않고 있는데 민주당의 제식구 감싸기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심 의원은 지난 7일에도 이 의원의 증인채택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구 시장과 이 의원에 대한 증인채택 요청에 따라 국토위는 간사단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