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시 자체매립지명 ‘에코랜드’...직매립 아닌 친환경 방식
  • 이영선 기자
  • 등록 2020-11-05 15:20:04

기사수정
  • 수도권매립지와 전혀 다른 지하매립·돔형식으로 소각재 등만 매립
  • 1일 반입량은 161톤(20톤 트럭 약 8대 분량)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

인천시는 5일 2025년 수도권매립 종료 및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 인천 구현의 한 축이 될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계획’을 밝표했다. 사진은 에코랜드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추진하는 친환경 자체 매립지의 명칭을 ‘(가칭)인천에코랜드(eco-land)’로 결정했다. 에코랜드는 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땅을 의미하는 랜드(land)의 합성어로 ‘친환경적으로 조성되는 땅(부지)’을 의미한다.

 

시는 인천에코랜드는 현재의 직매립 방식이 아닌 친환경 방식으로 조성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인천에코랜드에는 1일 반입량이 161톤으로 20톤 트럭 약 8대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시는 5일 2025년 수도권매립 종료 및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 인천 구현의 한 축이 될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계획’을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인천에코랜드는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인천지역에서 발생된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할 필수시설 중 하나다.

 

시는 많은 시민들이 그동안 수도권지역의 생활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을 직접 매립해 오고 있는 수도권매립지에 익숙해 있어 자체 매립지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인천에코랜드는 수도권매립지와는 규모부터 매립시설 형태까지 모든 것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수도권매립지는 1,600만㎡의 면적에 매립용량만 22,981만톤에 달하고 노상에 폐기물을 직매립하는 후진국형 매립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악취와 침출수 발생 등으로 주변 지역에 환경피해를 야기해 왔다.


반면, 인천에코랜드는 부지면적이 15만㎡ 미만이고, 용량도 234만㎥ 규모로 수도권매립지의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매립시설은 4단계로 나누어 조성할 예정인데, 실제 매립시설은 1단계 용량인 60만㎥ 내외로 조성된다. 특히, 현재와 같이 생활폐기물을 직매립하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폐기물을 소각한 후 발생하는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만 매립하게 된다.

 

또한, 분리수거 확대, 생활폐기물 소각재·하수슬러지 소각재의 벽돌 및 보도블록 재활용 등 폐기물 정책방향을 변경해 1일 약 161톤의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만 반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20톤 트럭 8대 분량에 불과하며, 2019년 기준 수도권매립지 1일 생활폐기물 반입량(약 2,164톤)의 7.4% 수준이다. 이러한 예상대로라면 단계별로 10년씩 약 40년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에코랜드는 지하 약 40m 깊이에 점토처리와 고강도 차수막을 설치해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조성되며, 아랫단부터 단계별로 매립이 진행된다. 매립시설 상부 역시 돔형식 또는 건축물형태로 만들어 지하와 지상 모두 주변 지역과 완벽하게 차단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직매립이 아닌 지하매립, 에어돔 또는 건축물 형식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매립방식으로서 외부 환경으로부터 매립지를 철저히 분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되지 않고 소각재와 불연성폐기물만 매립하기 때문에 침출수가 발생되지 않고, 매립가스 발생도 최소화된다. 매립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매립가스도 포집정으로 포집해 유해가스 및 악취 유발가스 전처리 후 연료화시설을 거쳐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내(에어돔, 건축물) 구조로 설계되는 만큼 비산먼지, 가스, 악취 등이 차단되고 시각적 혐오감도 유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시가 추진하는 인천에코랜드는 현재의 매립방식과는 전혀 다른 친환경 시설로 조성돼 환경오염이나 주민 피해가 없다는 점을 시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5일 오전 열린 인천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 참석해 2021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영선 기자)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도 출산휴가 간다...서울시, 전국 최초 지원 나 작년 한 해 난임시술비 소득기준 폐지, 산후조리경비 지원, 다자녀 기준 완화 같은 선도적인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을 차례로 선보이며 저출생 극복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 서울시가 이번엔 그동안 저출생 대책에서 소외돼있던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
  2. ‘세계 책의 날’, 더 많은 책과 함께 더 넓은 세계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출판계, 서울도서관 등 전국 공공도서관과 함께 4월 23일, ‘세계 책의 날*(공식 명칭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이해 서울 광화문 ‘책마당(해치마당, 세종라운지)’을 비롯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독서문화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세계 책의 날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사는 사람...
  3. 삼성전자, 에버랜드에 ‘갤럭시 AI’ 체험 공간 ‘갤럭시 스튜디오 Photo’ 운영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의 강력한 ‘갤럭시 AI’ 기반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Photo’를 에버랜드에서 19일부터 5월 26일까지 운영한다.‘갤럭시 스튜디오 Photo’는 이색적인 사진 체험부터 갤럭시 S24 대여 서비스까지 1020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테마파크 콘셉.
  4.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 17년 만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인천광역시가 미추홀구 용현동 604-7번지 일원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4월 22일(월) 고시했다.사업 면적은 128,185㎡로 1구역(97,932㎡, 수용 또는 사용방식)과 2구역(30,253㎡,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게 되며 부지조성, 도로 및 공원 기반시설 등은 2026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
  5. 서울 강서구, `까치익스프레스` 사업 확대 실시...취약계층 이사비용 지원 서울 강서구는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 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까치익스프레스`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까치익스프레스`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가구 등 취약계층의 주거 이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2년 처음 도입됐다.이 사업으로 구는 지난 2월 서울시가...
  6. ‘아이 출산·양육비, 1억 원 직접 지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민권익위원회는 저출산 위기 극복 방안으로 파격적인 지원 필요성에 관하여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설문조사는 온라인 국민 소통 창구인 `국민생각함`에서 지난 17일부터 시작하였으며 26일까지 진행 예정이다. 설문에는 ▴최근 사기업의 지원 사례와 같이 1억 원의 출산·양육지원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출산에 동기부여가 되는지 ..
  7. 경기도, 도시재생사업 `부천 춘의 R&D종합센터` 5월 준공 경기도는 부천 춘의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시설인 `R&D종합센터`가 5월 준공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2016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부천 춘의 도시재생사업은 ▲R&D종합센터 조성 ▲지상 뫼비우스 광장 조성 ▲MESSE거리 조성 ▲IoT 혁신센터 조성 등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에 준공하는 `R&D혁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