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지방자치 부활 30주년과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아 지역 자치리더 양성을 위해 진행한 자치분권대학 광명캠퍼스 봄학기를 성황리에 마치고 8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방자치 30주년 특별교육과정으로 마련된 봄학기는 ‘이제, 다시, 자치분권’, 을 주제로 과거 지방자치 30년 역사와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을 내용으로 진행됐다.
5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 6주에 걸쳐 18강으로 진행된 자치분권대학에는 시민 공무원 등 118명이 신청했으며 총 81명(시민 59명, 공무원 22명)이 수료(중간, 기말고사 60점 이상 받아야 수료 가능)했다.
광명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봄학기가 끝난 후 지난 7월 6일 온라인 수료식을 진행했으나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수료생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하고자 10일 광명시민회관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수료생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박승원 시장은 수료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우수 수료생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어 자치분권대학 운영, 주민자치에 대한 생각 및 향후계획, 앞으로의 각오 등 수료생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자치분권의 실질적 핵심은 주민자치다. 주민들의 이해관계와 요구들을 반영한 정책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를 이루어 나가야한다”며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서로 소통하며 마을의제를 발굴하고 함께 추진해 나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수상 수상자인 김희성 씨는 “평소 지역에 관심이 많아 의용소방대원 등 다양한 마을활동을 하고 있는데 자치분권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우연한 기회에 교육을 듣게 되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여 우수상까지 받게 되니 매우 기쁘다. 곧 시작하는 가을학기 교육도 열심히 들어 또 우수상을 받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수료생 장경확 씨는 “마을에서 주민자치 활동을 하면서도 자치분권이라 하면 왠지 어렵다고 느껴졌는데 교육을 들으면서 어려운 시험도 보고 수료도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또 교육내용을 동네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머리 맞대고 공부하면서 더 유대관계가 생긴 것 같다. 이런 것이 자치의 시작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치분권대학 광명캠퍼스는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 42명, 2018년 47명, 2019년 108명, 올해 81명 등 총 27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광명시는 자치분권대학 광명캠퍼스를 봄학기에 이어 11월 18일부터 12월 21일까지 5주 과정으로 가을학기를 운영한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해 전 동 주민자치회를 출범하여 주민중심의 주민자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으며, 시민들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운영하고 자치분권 포럼을 개최하는 등 자치분권을 선도하는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