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덕수 권한대행 “미국발 통상전쟁, 마지막 소명으로 대응하겠다”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5-04-14 16:08:05

기사수정
  • 국무회의서 협상 돌입 선언…“국익 최우선, 민관 총력 대응 필요”
  • ‘차출론’ 속 재차 소명 언급…국회엔 ‘민생법안·추경안’ 조속 처리 요청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발 통상전쟁과 관련해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국무위원들과 함께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며 본격적인 협상 돌입을 선언했다. 한 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발언은 미국 정부가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가운데, 품목별 관세 및 미·중 무역 갈등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한 대행은 “미국이 유연성을 보이고는 있지만, 글로벌 통상전쟁은 본격화됐다”며, 각 부처 장관들에게 “국익을 최우선 가치로 비관세 장벽, 협력 프로젝트 등 이슈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한 대행이 ‘마지막 소명’이라는 표현을 재차 언급한 것은 주목된다. 앞서도 관련 언급이 있었지만, 국민의힘 내 ‘한덕수 차출론’이 제기되는 정국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이 표현을 사용하면서,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해석도 분분해지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 및 경제 관련 주요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한 대행은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과 반도체·원전산업 지원 특별법은 민생과 국가 미래를 위한 핵심 법안”이라며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국회가 대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곧 국회에 제출될 ‘필수 추경안’과 관련해서도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을 위한 필수 예산”이라며 “정부안 중심으로 전향적이고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언급됐다. 한 대행은 광명 전철 공사장 붕괴, 동대문역 지하상가 화재, 안성 고속도로 붕괴, 강동구 싱크홀 등을 언급하며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부터 두 달간 공사장 등 안전 취약시설 2만 2천여 곳을 대상으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철저한 점검을 지시했다.

 

끝으로 한 대행은 “산불 피해자,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과 농어업 분야의 어려움도 세심히 챙겨야 한다”며 민생 전반에 대한 관심과 행정 대응을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G전자, 중증 응급환자에 ‘닥터 헬기’ 출동… 전 사업장 생명안전망 구축 LG전자가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 헬기를 통해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고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국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생명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LG전자는 최근 아주대학교병원과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아주대병원의 ..
  2. 시흥시, 2025년 재난취약시설 집중 안전점검 14일부터 실시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재난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2025년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은 재난 발생 우려 시설에 대한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정부, 공공기관, 국민이 함께 참여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활동으로, 지난 2015년부터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이번 점검 대상은 ..
  3. 군포시, 2025년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 진행 군포시(시장 하은호)는 관내 가온누리주단기보호센터와 군포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주관으로 4월 9일(수) 산본로데오거리 분수대광장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애에 대한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인식을 공유함으로써 군포시민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관내 .
  4. 4월 초 수출 13.7% 증가… 반도체·車 수출 견인, 무역수지 11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4월 11일 발표한 ‘2025년 4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8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고, 수입은 197억 달러로 6.5% 늘어나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증가한 21.9억 달러로 집계됐다. 4월 초 수출 흐름은 3월(13,835억 달러)보다 개...
  5.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10주년 및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10년의 동행, 진심을 담다’ 성료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안은경)은 4월 10일 개관 10주년 및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0주년의 동행, 진심을 담다’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복지관 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소니&루멘챔버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 수원특례시의회 김정렬 부의장을 비롯해 윤경선 인사청문특별위원장, 김기...
  6.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 “국민 곁으로, 실력과 헌신으로”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식이 4월 11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소재 교내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9개월의 실전 중심 교육을 마친 신임 경찰 2,354명이 국민 곁으로 첫 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치안 전문가의 탄생을 알렸다.이날 졸업식에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국가경찰위원장 등 내빈과 졸업생 가족 등 9,0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앞.
  7. 평택시 주거복지센터, 2025년 주거 취약계층 집중 발굴 홍보 평택시(시장 정장선) 주거복지센터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집중 기간을 지정해 여인숙과 고시원 등 237개소를 대상으로 주거 취약계층 발굴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주거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홍보를 추진한다.발굴 대상자는 고시원과 여인숙, 비닐하우스 등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소득, 자산 기준을 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