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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명민자고속도로 착수 ‘일시중지’···한발 물러난 국토부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5-02 19: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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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행사에 '사업착수 일시중지' 명령···'주민과의 합의, 주민설명회 개최' 계획 밝혀

초중학교와 주택단지를 관통하는 지하터널 문제로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공사 착수가 일시 중지 됐다.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공사 착수가 일시 중지됐다. 국토부는 지난 30일 구로구청에 보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사진은 지난 4월 13일 개봉역 앞에서 열린 광명-서울고속도로 철회 집회 모습이다. 사진=김대희 기자

이같은 사실은 지난 30일 국토교통부가 구로구청에 보낸 '광명서울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관련 착수 일시 중지' 공문을 통해 확인됐다. 


국토부는 구로구청에 보낸 공문을 통해 구로구가 광명서울고속도로 착수와 관련하여 제출한 의견 및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이같은 내용으로 공사 시행사인 서서울고속도로에 사업착수 일시중지를 명령하였음을 알렸다.  


이어 국토부는 이 사업에 대한 주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주민과의 합의,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구로구청 측에 주민설명회 장소 제공, 일정 협의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국토부는 지난 3월 27일 서서울고속도로가 제출한 착수계를 승인한 바 있다. 주민과의 어떤 협의도 없이 이루어진 국토부의 공사 강행 방침에 항동주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매주 공사 철회 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5월 2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한편 국토부의 이같은 ‘일시 중지’ 결정에 주민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주민들은 “정말 잘 됐다”며 국토부의 결정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상당수의 주민들은 여전히 "국토부를 믿을 수 없다"며 예정된 25일 집회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달 30일 서남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재희 구로항동지구현안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의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토부의 이번 '일시중지' 결정 역시 항동주민들의 계속된 반대 집회가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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