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세먼지에 가두려는가”···대장신도시 개발 반대 기자회견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5-13 18:04:18

기사수정
  • 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 20여명, 대장동 일원에 모여 3기 신도시 건설 반대

부천시민연합은 13일 대장들녘 인근에서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선정된 대장지구 개발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부천시민연합

부천의 시민단체 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이하 대장들녘지키기)이 지난 7일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선정된 대장지구 개발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13일 대장들녘 인근에서 가졌다.


대장들녘지키기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장덕천 부천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진우 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 정책위원장은 “지난 3월 장 시장과의 면담에서 70만평 대장동 개발추진 과정에 시민 공론화 과정을 요구했고, 장 시장은 논의 과정에 시민사회를 참여시켜 공론화 과정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밝히며 “그러나 부천시는 대장동 미래공론화 요구를 묵살했고 104만평 송두리째 개발로 돌아왔다”고 호소했다.


최 위원장은 “이미 부천은 자연녹지율 전국 꼴지, 불투수율 전국 최악, 초미세먼지 전국 최악으로 시민 피로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전하며 “우리는 부천시가 수도권 초고밀도 도시, 자연녹지가 부족한 도시, 미래세대 유보지가 없는 도시, 환경 재앙이 우려되는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을 규탄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재숙 부천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시민사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추진한 것에 대한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성규 민주노총 부천시흥김포지부 의장은 “부천시장이 대장동 개발을 강행한다면 부천시민사회단체, 나아가 87만 부천시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대장들녘지키기 측은 유튜브 등의 온라인 캠페인과 문화다양성 축제 등을 통한 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알릴 방침이다. 사진제공=부천시민연합

대장들녘지키기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게재하는 등 반대 활동을 알리는 데 진력하고 있으며, 대장동 일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개체조사활동을 18일 시행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오는 6월 1일에도 벼농사 및 논생물 조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대장들녘지키기 측은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던 대장들녘 생명포럼을 6월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도시게획이나 부동산개발과 관련된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청렴실천 공동 선언…"반부패·청렴문화 확산"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4일 오전 인천시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의회, 인천광역시교육청 등 3개 기관장이 모여 `인천 3대 기관 청렴실천 공동선언식`을 개최하고, 반부패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이번 선언식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정해권 인천광역시의회의장, 도성훈 인천광역...
  2. 수원시, 반려식물 관리법 알려주는 `찾아가는 새빛 정원상담실` 운영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찾아가는 새빛 정원상담실`을 10월까지 운영한다.찾아가는 새빛 정원상담실은 관내 공동주택, 학교, 기관 등에 찾아가 키우는 식물의 분갈이, 가지치기 등을 직접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화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반려 식물의 효과, 올바른 식물 관리법 등을 알려.
  3. 안산시, `2035 안산비전 종합발전계획` 시민과 함께 수립…참여자 모집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2035 안산비전 종합발전계획`에 시민의 의견을 담고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한다.안산시는 오는 10일까지 의견 수렴을 위해 진행되는 `안산 미래 비전 토크`에 참여할 시민 280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안산 미래 비전 토크`는 오는 17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첫 일정을 시작으로 ▲4월 29일(평생.
  4. 경기도, ‘찾아가는 북부도로 보상민원서비스’ 4월 7일부터 운영 경기도가 파주시 지방도359호선 도로확장공사와 관련한 편입 토지 보상을 위해 오는 7일부터 2개월간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북부도로 보상민원서비스’를 운영한다.경기도건설본부는 지방도359호선(갈현~축현) 도로확·포장공사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 편의를 위해, 오는 4월 7일부터 6월 9일까지 파주시 탄현면 방촌로에 위치한 ..
  5. 인천 동구, 아동 비만예방사업 `건강한 돌봄 놀이터` 운영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성장기 아동의 비만을 예방하고 스스로 건강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강한 돌봄 놀이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상반기 `건강한 돌봄 놀이터`는 사전 신청한 만석초등학교 강당에서 돌봄교실 이용 1∼2학년 아동 46명을 대상으로 4월∼7월까지 운영된다. 세부 프로그램은 영양사, 생활체육지도자...
  6. GH, 과천 꿀벌마을 화재 구호 기부금 1천만 원 전달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달에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주거용 비닐하우스 밀집 단지인 `꿀벌마을` 화재 피해자 구호를 위해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 1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과천 `꿀벌마을`은 비닐하우스 21개 동이 이번 화재로 전소되면서 53가구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 중 24가구(31명)는 과천시가 마련한 임시대피소인 .
  7. 임병택 시흥시장, 시민 소통 위한 현장 중심 행보 시작 임병택 시흥시장이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현장 중심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임 시장은 `2025 신년 인사회`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 중 현장 확인이 필요한 대상지를 선정해 4월 3일부터 11일까지 관계부서와 함께 직접 찾아가는 활동에 주력한다.앞서 시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4일까지 관내 20개 동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2025년 시정계획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