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교통공사, 반복적 악성 민원과 폭언에 강력 대응…형사 고소 방침 밝혀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4-11-08 13:24:43

기사수정
  • 서울교통공사, 27,621건 반복 민원 악성 민원인에 법적 조치
  • 공사 상담사 보호 및 업무 방해 막기 위해 강경 대응 나서
  • “민원인 폭언·협박은 형사 책임…업무 환경 개선에 집중”

서울교통공사는 악성 민원인에 의한 반복적 민원과 폭언으로 업무 방해를 받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민원인의 과도한 요구와 폭언이 지속될 경우 형사 고소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서울교통공사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악성 민원인의 반복적인 민원 제기와 폭언, 협박으로 인한 업무 방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들을 형사고소하는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8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총 27,621건의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한 악성 민원인 A씨를 대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A씨는 4호선 열차번호와 차량번호를 지속적으로 묻는 동일한 민원을 제기했으며, “씨O요”와 같은 폭언을 반복적으로 쏟아내며 공사 상담사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해 왔다.

 

공사는 이로 인해 긴급 민원 처리에 지장이 생기고 있으며, 민원 서비스 수준이 저하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 전문가 전다운 변호사는 “정당한 민원 청구는 국민의 권리지만, 폭언과 협박 등 사회 통념을 벗어난 방식으로 반복된다면 형사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악성 민원인을 ‘주의 고객’으로 등록해 관리하고, 경고문 발송 및 상담 제한 조치를 취했으나, 민원이 지속돼 형법상 업무방해죄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고소를 결정했다.

 

공사는 이번 조치를 통해 민원 응대 근로자의 정신적 건강과 근로 환경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은 “시민의 민원을 해결하려는 상담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일삼는 경우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향후 공사가 상담사 보호와 악성 민원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악성 민원으로 인해 상담사가 감정노동을 겪거나 업무가 방해되는 상황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보호 조치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김동연 지사 긴급 방문..."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안전 점검에 총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 즉시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장 붕괴 현장을 찾아 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주변 시설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오후 5시 15분경 관세 협상을 위한 2박 4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즉시 붕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2. 미추홀구, 찾아가는 보건 복지서비스 강화 위한 `통합사례관리 교육` 실시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14일 숭의보건지소 보건교육실에서 통합사례관리사 역량 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와 간호직 공무원의 역할`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간호직 공무원을 포함한 구와 동 통합사례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추진 중인 지역사회 돌봄 정책에 대한 이해를 ..
  3. 3월 ICT 수출 205.8억 달러…반도체·컴퓨터 중심 회복세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2025년 3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이 기간 수출이 205.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22.1억 달러로 6.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83.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2월) 대비 수출 24%, 무역수지 48%의 큰 폭 상승세다.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
  4. 1주택자 재산세 특례 2025년까지 연장…서민 부담 완화 지속 행정안전부는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완화를 위해 적용 중인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를 올해도 연장하고, 인구감소지역 내 기업도시의 산업용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4월 15일부터 22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공정시장가액비율은 주택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재산세 과세표..
  5. 제19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 사회복지사 전국대회 성황리에 개최 한국사회복지사협회(회장 박일규, 이하 한사협)는 제19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 사회복지사 전국대회를 4월 11일(금)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사회복지사 1000여 명 및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사회복지 현안을 논의하고, 사회복지사로서의 자부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사회복지사의 날은 사회...
  6. 한덕수 권한대행 “미국발 통상전쟁, 마지막 소명으로 대응하겠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발 통상전쟁과 관련해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국무위원들과 함께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며 본격적인 협상 돌입을 선언했다. 한 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
  7. 산불 피해 입은 고운사 복원 지원 논의…산림청 등 유관기관 합동 점검 산림청은 최근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운사를 찾아 국가유산청, 의성군, 산림조합중앙회 및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사찰 복원 지원과 재해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현장 점검은 고운사 일대의 산불 피해가 문화재와 숲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 데 따른 긴급 대응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주요 논의 사항은 △2차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