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천구, 느려도 한 걸음씩 알아가는 사회…느린학습자 정서 사회성 성장 지원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4-12-02 19:00:06

기사수정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느린학습자의 정서와 사회성 성장을 위해 전문 상담과 맞춤형 프로그램, 소통 공간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느린학습자의 정서와 사회성 성장을 위해 전문 상담과 맞춤형 프로그램, 소통 공간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느린학습자는 지능지수(IQ)가 평균에 미달하는 71∼84에 해당하는 인지능력으로 지적장애인(지능지수 70 이하)과 비장애인 사이의 경계에 있는 `경계선 지능인`을 말한다.

 

구는 2023년 `서울특별시 금천구 느린학습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올해 11월 느린학습자 지원센터를 개소해 본격적으로 지원에 나선다.

 

구는 느린학습자를 발굴 및 선별하고, 전문 상담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

 

다. 초·중·고등학생 또는 청소년의 경우 `BIF-S 검사`로, 청년과 성인의 경우 `K-WAIS IV` 지능 검사로 지원 대상자를 선별한다.

 

검사를 통해 느린학습자로 확인된 대상자에게는 전문 심리상담과 인지, 미술, 언어 치료 상담이 지원된다. 가족 상담도 이뤄져 느린학습자와 가족들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실용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느린학습자들을 위한 연령별 맞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초중등생 통합예술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연극, 음악, 놀이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교육을 통해 사회성과 인지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고등학생 대상 문해력 수업에서는 문해력 기본기를 다져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성인들을 위한 요리 수업과 모임 활동도 지원해 참여자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취미활동을 함께 하며 협동력을 기르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구는 느린학습자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월 7일 `대설렘 슬로우캠프`에서 느린학습자와 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 느린학습자 이해 교육과 함께 종이집 꾸미기, 색깔로 보는 심리와 과자집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e-스포츠, 에어양궁 등 놀이터도 운영한다.

 

느린학습자 지원센터는 지난 8월 29일 금천독산평생학습관과 함께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느린학습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돕는 자조 모임이 이뤄진다. 또한 각종 행사와 교육이 진행되고, 지원 프로그램 등 정보를 제공하는 거점 공간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11월 18일에는 금천독산평생학습관에서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서남권 `찾아가는 경계선 지능인 이해 교육`이 진행됐다. 서울특별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가 주관했고, 이교봉 센터장이 경계선 지능에 대한 이해와 공공기관의 지원 방안 등을 강의했다.

 

구 관계자는 "내년에는 느린학습자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전문지도사를 양성할 계획도 있다"라며, "전문지도사 양성 교육을 통해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느린학습자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선별, 상담 및 프로그램 진행, 소통 모임 운영의 3축을 연계해 느린학습자들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금천구 느린학습자들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최신뉴스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G전자, GM ‘올해의 공급사’ 7번째 선정… SDV 전환 선도 기술력 인정 LG전자가 글로벌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소프트웨어 정의차량(SDV)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됐다.LG전자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GM의 ‘제33회 올해의 공급사 시상식(Annual Supplier of the Year Awards)’에서 ‘최우수 크리에이티비티 팀(Creativity Team Award)&rsqu...
  2.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김동연 지사 긴급 방문..."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안전 점검에 총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 즉시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장 붕괴 현장을 찾아 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주변 시설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오후 5시 15분경 관세 협상을 위한 2박 4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즉시 붕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3. 문경복 옹진군수,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문경복 옹진군수가 18일,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인구감소 지역의 현실을 널리 알리며,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해, 전국 지자체·공공기관이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사회적으.
  4. 미추홀구, 찾아가는 보건 복지서비스 강화 위한 `통합사례관리 교육` 실시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14일 숭의보건지소 보건교육실에서 통합사례관리사 역량 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와 간호직 공무원의 역할`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간호직 공무원을 포함한 구와 동 통합사례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추진 중인 지역사회 돌봄 정책에 대한 이해를 ..
  5. 한덕수 권한대행 “미국발 통상전쟁, 마지막 소명으로 대응하겠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발 통상전쟁과 관련해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국무위원들과 함께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며 본격적인 협상 돌입을 선언했다. 한 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
  6. 3월 ICT 수출 205.8억 달러…반도체·컴퓨터 중심 회복세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2025년 3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이 기간 수출이 205.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22.1억 달러로 6.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83.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2월) 대비 수출 24%, 무역수지 48%의 큰 폭 상승세다.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
  7. 1주택자 재산세 특례 2025년까지 연장…서민 부담 완화 지속 행정안전부는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완화를 위해 적용 중인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를 올해도 연장하고, 인구감소지역 내 기업도시의 산업용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4월 15일부터 22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공정시장가액비율은 주택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재산세 과세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