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건립된 지 30년 이상이 된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을 위해 구는 LH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금천구는 지난 4월 23일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개발구상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1981년 건립된 금천구청역은 경부선 상부의 고압전류와 낡은 철조망 등의 위험요소가 있었다. 또한 인근에 폐저유조와 연탄공장이 있어 주민들에게 불편함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LH는 지난해 11월 구와 코레일과 함께 역사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개발구상 수립용역’을 통해 구는 금천구청역과 주변의 철도부지에 대한 개발방향과 세부계획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1단계 계획은 ‘역사 현대화사업’과 G밸리 내 젊은 층 유도를 위한 폐저유조 부지 활용과 주택 및 창업 공간 건립 등이다. LH는 금천구 시흥동 113-192번지 일원의 약 2만9000㎡의 폐저유조 부지와 유휴부지에 젊은 층이나 신혼 부부를 위한 청년주택을 건설키로 했다.
청년주택은 인근 가산디지털산업단지에 종사하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특화 공급하며, 다양한 편의시설과 창업지원 공간 등 우수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준공 및 입주시기는 2022년으로 계획돼 있다. 금천구청역 2단계는 노후화된 연탄공장 부지를 현대화하는 작업으로, 2030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