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 세계 홍역 유행…해외여행 전 백신접종 필수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01-06 09:10:29

기사수정
  • 2024년 전 세계 홍역 환자 31만 명…유럽·동남아 집중 발생
  • 국내 환자 모두 해외 관련…백신 미접종자 다수 차지
  • "출국 전 MMR 백신 2회 접종 완료" 질병청 당부

질병관리청은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에게 출국 전에 반드시 홍역 백신(MMR) 2회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지역별 주요 국가 2024년 홍역 확진환자수* 상위 10개국 현황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확산되며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에서 약 31만 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동남아시아에서도 3만여 명의 환자가 보고되며, 우리 국민의 주요 여행지로 꼽히는 지역에서도 홍역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024년 국내에서 보고된 홍역 환자 49명 모두가 해외여행 중 감염되거나 해외유입 환자와 접촉하여 발병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 중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경우로 확인됐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MMR 백신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백신 1차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 예방 효과를 보이며, 생후 1215개월과 46세 두 차례 접종이 권장된다.

 

특히 질병청은 설 연휴와 겨울방학 기간 동안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출국 4~6주 전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접종 기록이 없거나 불확실한 경우,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의료기관에서 면역 확인 및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면역체계가 약해 감염 시 합병증 위험이 높아, 홍역 유행국 방문을 피하거나 불가피할 경우 6개월 이상부터 가속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 접종은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며, 이후 정기접종도 필요하다.

 

또한, 여행 후 입국 시 발열과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검역관에게 알리고,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며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안내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홍역 예방의 최선책은 백신 접종”이라며,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홍역 증상이 의심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추가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교육청, 강화 융복합놀이터서 디지털 시대 핵심역량 키운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지난 28일 강화문예회관에서 유·초·중·고 학생, 교원, 시민이 참여하는 `2024 강화 융복합 놀이 축제-보드게임페스타`를 개최했다.강화 교육특구 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강화 융복합 놀이터 구축 및 운영`을 주제로 ▲가족과 함께하는 보드게임페스타 ▲Rise: Incheon(게임으로...
  2. 용산미군기지 내 국제 초·중·고등학교 존치로 한국 학생들도 수준 높은 교육받을 기회 만들어 줘야 용산미군기지 내 초·중·고등학교 존치위원회 안상중 위원장이 서울 용산에 있는 미군 국제학교를 존치, 용산구의 우수한 학생들과 전국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용산미군기지 약 100만 평은 대한민국 땅이지만 그동안 자유롭게 통행하지 못했다. 이에 안상중 위원장은 용...
  3. 금천구, `공원 내 이상동기 범죄 막자` 지능형 CCTV 182대 추가 설치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공원에 지능형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182대를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구는 취약지역 54개소에 신규로 175대, 기존 설치 지역 중 사각지대가 있는 2개소에 7대를 추가해 총 182대의 폐쇄 회로 텔레비전을 설치했다.폐쇄 회로 텔레비전이 설치되지 않은 곳 중 범죄 우려 지역 등 우...
  4. 하나저축은행, `사장님 혜택 가득 보통예금` 상품 출시 하나저축은행(대표이사 정민식)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의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사장님 혜택 가득 보통예금`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장님 혜택 가득 보통예금`은 금리가 낮은 입출금 통장에 항상 일정 수준의 운전자금을 상시 예치해야만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개인사업자 전용 상생금융 상품.
  5. 양천구, 새해부터 저소득층 주거안정지원 확대…중개수수료 최대 30만 원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경제적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임대차 계약 시 부동산중개수수료를 지원하는 `저소득층 무료중개서비스` 지원 범위를 새해부터 종전 7천 5백만 원에서 1억 원 이하 계약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저소득층 무료중개서비스`는 취약계층에게 주택임대차 거래 시 발생한 중개수수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
  6. 2024년 구민의 마음을 뛰게 한 정책은 `마포구 누구나운동센터` 2024년 갑진년 청룡해 한 해 동안 마포구가 펼친 많은 값진 정책 중 구민에게 가장 사랑받은 정책은 `누구나운동센터 운영`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특별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 12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2024년 민선 8기 마포구 10대 정책`을 선정했다.이번 투표는 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
  7.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 연말연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실시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특별시지부(지역본부장 나재필)는 지난 12월 26일(목)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서울 서초구 염곡사거리 일대에서 진행했다.이번 캠페인은 연말을 맞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캠페인에서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음주운전 근절 메시지를 담은 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