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파주 운정 주민들, '3기 신도시 반대' 집회 개최..."1, 2기 신도시 먼저 챙겨라!"
  • 오현택 기자
  • 등록 2019-06-01 23:49:08

기사수정
  • "3기 신도시 생기면 1, 2기 신도시 자족 기능 상실될 것"
  • 김현미 장관 '광역 교통망 보완' 제시했지만 "실효성 없다" 반발

[서남투데이=박혜성 기자] 3기 신도시 추진을 반대하는 집회가 파주 운정 신도시에서 열렸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고양 창릉 신도시 때문에 집값 하락과 교통 대란 발생 등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집회가 1일 오후 7시 운정 이마트 앞 새암공원 광장에서 열렸다. (사진=김대희 기자)

이날 집회는 오후 7시쯤 운정 이마트 사거리 새암공원 광장에서 열렸다. 운정신도시연합회가 주최했으며, 일산신도시연합회와 검단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가 함께 해 1,500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흰색 풍선과 각종 손 팻말, 깃발을 흔들며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3기 신도시를 추진하기에 앞서 2기 신도시인 운정 지구의 자족도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서북부는 지금도 미분양, 미입주 사태가 벌어져 아파트 무덤이 되고 있는데, 3기 신도시까지 들어서면 막대한 타격을 입을 거라는 얘기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황급히 '수도권 서북부 광역 교통망 보완 구상' 카드를 꺼내며 1·2기 신도시 주민 달래기에 나섰지만, 오히려 역효과로 작용한 모양새다. 일산, 운정 등 경기 서북부 지역 주민들은 해당 정책이 별다른 이점도 없고 실효성도 없는 기존 정책 재탕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매주 주말마다 3기 신도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 12일 파주 운정행복센터 사거리 앞에서 1차 집회를 열었으며, 18일 일산 주엽공원과 25일 일산 동구청 앞에서 각각 2, 3차 집회를 진행됐다.


이날 열린 집회는 4차 집회이며, 이들은 앞으로도 3기 신도시 반대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집회 참석자들이 손 팻말을 들고 3기 신도시 반대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참가자들이 깃발을 흔들며 3기 신도시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집회 참석자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김대희 기자)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나도 써볼까?" 귀염뽀짝 코이카 피코 이모티콘, 네이버 스티커로 무료 배포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기관 소통 캐릭터 `피코(PeKO)`가 이번엔 직장인이 돼 `무한 긍정, 열정`의 귀염뽀짝한 매력을 뽐낸다.코이카는 피코 특유의 `무해한 매력`을 담은 신규 이모티콘 24종을 제작, 네이버 OGQ 마켓을 통해 26일부터 네이버 스티커로 무료 배포하고 있다.지난 2023년 24가지 일상/감정을 담아 처음 출시한 `평화요정 .
  2. 경기도, 2025년 제1회 추경예산 4,785억 증액 편성 경기도는 올해 본예산보다 4,785억 원 증액한 2025년 제1회 추경예산안 39조 2,006억 원을 편성해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산업 육성, 사회기반시설 투자에 집중한다고 밝혔다.경기도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30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본예산 38조 7,221억 원보다 4,785억 원(1.24%) 늘어난 39조 2,006억 원 규모다. 일...
  3. 세계 최고 비보이들 한자리에…시흥시, '2025 시흥 브레이킹 배틀' 개최 세계 최고 비보이들의 브레이킹 배틀이 시흥시에서 열린다.시흥시(시장 임병택)가 거리 문화의 대표 장르인 브레이킹(Breaking)의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6월 8일(일) 오후 5시 은계호수공원 일원에서 `2025 시흥 브레이킹 배틀`을 개최한다.올해 4회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내 대표 비보이 크루들의 수준 높은 경기와 다채로운 체험 행.
  4. 인천시, 안전한 수돗물 공급 위한 시설물 집중점검 실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는 여름철 기온상승에 따른 수돗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주요 수도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상수도사업본부는 도·송수관로 총 814㎞ 구간에 대해 제수밸브 작동 여부, 지반침하 위험 요소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
  5. 서울시, 버스정보 안내단말기 개선…이용자 편의 대폭 향상 서울시는 버스 도착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단말기(BIT) 서비스를 개선해 시인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노약자와 디지털 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서울시가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버스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서비스를 전면 개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특히 노약자와 디지털 약...
  6. 광명시, 식습관부터 구강 건강까지 챙기는 경로당 주치의 서비스 강화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어르신 건강돌봄 서비스 강화를 위해 경로당 주치의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경로당 주치의 사업은 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건강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건강 정보에서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을 위해 의료서비스 접.
  7. 포항-울릉 여객선 운항 중단 위기, 국민권익위 조정으로 해결 울릉도 정기 여객선 운항이 결손금 지급 문제로 중단 위기에 처했으나,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관계기관 간 갈등이 해소되며 운항이 정상화됐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울릉군과 여객선사 ㈜대저페리 간 운항결손금 지급 갈등으로 운항 중단 위기에 처했던 포항-울릉 정기 여객선 문제를 약 3개월의 조정 끝에 해결했다고 3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