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중당 “항동초 관통 지하터널공사 중단하라” 촉구
  • 이영선 기자
  • 등록 2019-06-24 14:14:26

기사수정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와 최재희 항동지구현안대책위원장, 유선희 민중당 구로구의원장이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항동초등학교를 관통하는 지하터널공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유선희 민중당 구로구위원장)
[서남투데이=강우영·안정훈 기자] 민중당 이상규 상임대표와 항동지구현안대책위는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동초등학교를 관통하는 지하터널공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항동 주민들의 항의로 1년 3개월 동안 중단되었던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가 7월 1일 착공을 앞두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1년 넘게 이 공사를 막아 나섰던 이유는 5,500여 세대 아파트 단지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들어서 있는 그 지하를 폭약으로 발파하여 지하터널을 만든다는 계획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항동지구는 연약지반으로 지하 발파와 굴착은 지상 건물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고 싱크홀의 위험성을 발생시킬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면서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또 “지난해 단지 내에 생긴 싱크홀로 15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던 금천구 아파트와 주변 공사의 영향으로 땅이 무너져 내려 아슬아슬하게 기울었던 상도유치원을 목격한 바 있다. 지하터널 공사로 아파트가 균열되고 지반침하로 무너지고 있는 인천삼두아파트의 현실을 우리는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안전 대책, 피해에 대한 어떤 책임도 없이 그저 인명사고가 없으면 그나마 다행인 인재(人災)가 매일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항동지구현안대책위 대표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모질고 질긴지 보여주겠다며 13일째 곡기를 끊고 있다”면서 “이 땅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지는 못할망정 집과 학교가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게 해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유가족 곁에서 함께 단식을 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서 세월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면서 "그것이 진심이라면 대통령은 지금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결단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13일째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최재위 대책위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에는 항동초등학교 아이들이 없느냐”며 공사중단을 호소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착공 중단 및 주민과의 협의 재개 △주민 동의 없는 착공 불가 협의서 이행 △이인영 의원 주도 문제 해결 △문재인 대통령의 안전한 나라 건설 등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보쉬, 하노버 산업 박람회 2024서 공장 자동화·수소 경제·AI 위한 지속가능한 솔루션 제시 산업 제조업은 모든 경제의 동력이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번영을 보장하며 무역을 통해 성장을 보장한다. 올해 ‘하노버 산업 박람회 2024(Hannover Messe 2024)’에 다시 모인 산업 제조 업체들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의 지속가능성과 자원 보존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공동의 주요 도전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보쉬는 공...
  2. KB금융, MSCI ESG평가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 ‘AAA’ 획득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6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이 실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ESG경영 선도기업임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 기관인 MSCI는 매년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
  3. 신한카드, 2024년 1분기 결제 총 취급액 전년 대비 6.1% 증가한 48조 기록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결제 취급액이 48조를 넘어서며 연간 200조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신한카드(사장 문동권)는 2024년 1분기 결제 취급액이 역대 최대인 48조1153억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로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카드 등 일시불/할부를 모두 포함한 국내외 결제의 총 취급액이다. 이와 함께 금융 ...
  4. 인천 동구,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나서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고 간판 철거에 대한 광고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된다.무상 철거 대상은 폐업 등의 사유로 주인 없이 오랫동안 방치된 간판과 무...
  5. BC카드, 중기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 위한 ‘동행’ 나서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와 함께 소상공인 매출 증대 지원 목적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BC카드는 중기부가 주관하고 있는 ‘동행축제’ 기간 동안 전국 전통시장에서 영업 중인 소상공인과 30년 이상 꾸준히 가맹점을 꾸려온 ‘백년가게’의 매출 증대...
  6.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오아시스(OASIS_Oido Art Space In Siheung)는 지난 2022년에 오이도에서 함상 전..
  7.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예창패·초창패 기업 지원 ‘선순환’ 만든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김종선)은 2023년 예비·초기창업 패키지 수혜기업들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발전기금 3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이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수혜 기업은 다시 학교 측에 기여하는 선순환이 이뤄진 것이다. 서울과기대는 2023년 서울권에서 유일하게 예비창업패키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