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6차 APEC 산림장관회의에 참석해 녹색 아태지역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국제 산림협력을 강화한다.
산림청, APEC 제6차 산림장관회의서 `녹색 아태지역` 국제협력 선도
산림청은 29일,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열린 ‘APEC 제6차 산림장관회의(MMRF6)’에 대한민국 정부 대표단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녹색 아태지역과 모두를 위한 생태적 웰빙(Toward a Green Asia-Pacific and Ecological Well-being for All)’을 주제로 개최됐다.
회의는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류궈홍 국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아태지역 21개 회원국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날 채택된 공동선언문에는 불법벌채 근절 및 합법적 임산물 교역 촉진, 과학 기반의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SFM) 강화 등 8개 항의 구체적 실천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생물다양성 보전과 재해 경감, 경제성장을 연계한 산림거버넌스 통합과 민간·중소기업과의 투자 및 금융 협력 확대 등도 공동의 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APEC 불법벌채 및 관련 교역 전문가그룹(EGILAT)을 통한 정책 대화와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도시숲 및 물관리 분야에서의 국제적 협력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목재 이용과 산림바이오경제 등 친환경 산업 육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이번 선언문에 담겼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이 날 발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한 산림 생태계 회복력 강화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위성 및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산림자원 관리와 재해 대응 체계를 적극 소개했다.
박 청장은 대표 사례로 베트남과 협력 중인 맹그로브 복원사업을 제시했다. 해당 사업은 베트남 해안 맹그로브 생태계 330헥타르(ha)를 복원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의 지속 가능한 생계 기반을 구축하는 모델이다.
이 사업은 OECD로부터 혁신적인 공공부문 사업으로 인정받았으며, 한-베트남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반영된 바 있다.
산림청은 또한 우리나라가 ‘기후를 위한 맹그로브 동맹(MAC)’에 가입해 맹그로브 복원 및 묘목 생산 전문성을 아태지역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시 탄소흡수원 확대와 열섬 완화를 위한 도시숲 조성, 생물다양성과 녹지공간을 접목한 도시정원 정책 등 한국의 선진 사례를 공유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산림은 국경을 초월해 혜택을 나누는 인류 공동의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청장은 “산림복원과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디지털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아태지역의 기술협력과 역량 강화, 지식공유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