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기수가 숨진 지 어느덧 석 달이 돼가지만 시신을 태운 운구차는 여전히 거리에 멈춰있다. 지난해 11월 故 문중원 기수는 마사회의 내부 비리를 고발하는 글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문중원 기수는 경마 경기에서 감독역할을 하는 조교사 개업을 오랜시간 준비해왔지만, 마사회의 개업 자격심사에서 번번히 탈락했다.
문 기수는 유서를 통해 "내가 좀 아는 마사회 직원들은 높으신 양반들과 밥도 먹고 하라고 한다"며 심사합격을 위해서는 "그저 보이지 않는 힘이 필요할 뿐"이라고 폭로했다.
유가족과 생명안전 시민넷 대표 송경용 신부, NCCK 인권센터 소장 박승렬 목사,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혜찬 스님, 천주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장 나승구 신부 등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단은 21일 오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대표와 면담을 갖는다.
시민대책위는 이인영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기수와 마필관리사를 죽음으로 내몬 한국마사회의 책임을 묻고 사태해결을 촉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