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두고 신천지교와 이만희 신천지교 총회장이 책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만희 총회장을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813명이 추가되면서 발생 40일만에 3천명을 넘어섰다”며 “어제 오전 9시 기준 신천지교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1557명이며,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만 272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6.5%”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만희를 비롯한 신천지 지도부는 즉각 잠적한 곳에서 나와 국민들께 사과하고 본인부터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뿐 아니라 전체 신도들도 바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신천지 신도들 사이에서 이만희 총회장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한다”며 “교인들은 정부보다 이만희 지시에 더 따를 것이기 때문에 이만희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시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이만희 총회장의 체포를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진원지의 책임자 이만희 총회장을 체포하는 것이 지금 검찰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도 ▲31번 확진자가 참석한 예배 시가을 전후로 대구 신천지 교회 주변 반경 1킬로미터 이내 이동통신 기지국 접속자 정보 ▲이만희 총회장 형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청도대남병원 주변 반경 1킬로미터 이내 이동통신 기지국 접속자 정보 ▲질본에서 서울시에 제공한 신천지 신도 2만8317명의 위치 정보 중 2월 20일부터 현재가지 3명 이상의 동일 기지국 사용자 및 위치정보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3가지의 요청사항에 대해 “위 세가지 정보를 제공받으면 대구 신천지교 예배 및 대남병원 장례식에 참석한 신천지 신도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신천지 신도들이 예배당 및 사무실 폐쇄 후에도 여전히 비밀리에 만나고 있는 장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