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구로 코리아빌딩이 전 층 폐쇄 해제된다.
구로구가 코리아빌딩 전면 개방 하루 전날인 22일 오후 폐쇄가 유지됐던 건물 7~12층에 대한 안전조치 현장점검과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먼저 콜센터를 대상으로 요구했던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살폈다. 점검 내용은 ▲높이 90cm 이상 칸막이 설치 ▲직원 간 1.5m 이상 거리 두기 ▲휴게실 칸막이 설치 ▲사무실 내 손소독제·체온계·마스크 등 위생용품 비치 등이다.
점검결과 구청이 요구한 조치사항들은 이행됐다. 구로구는 추가로 콜센터 운영 가이드라인과 직원 행동수칙도 안내했다. 직원 위생관리, 방문객 관리, 건물 방역 소독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구로구는 구청의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다시 폐쇄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점검과 동시에 진행된 방역 소독에는 구로구보건소 방역팀과 건물 입주 업체 방역팀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보건소 방역팀이 바닥·복도·엘리베이터·사무실 등을, 입주 업체 방역팀이 사무실 집기·손잡이 등을 맡아 소독했다.
이번에 다시 개방되는 7~9층 콜센터에는 관리인들과 20~30%의 직원 등 필수인력만 출근한다. 다른 직원들은 자택에서 근무한다. 10층에 입주한 업체 2곳도 29일까지 재택근무하며, 확진자가 많았던 11층 콜센터는 휴업 상태를 무기한 연장한다. 12층은 확진자 발생 전부터 휴업 중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폐쇄 명령 해제 이후에도 콜센터에 대한 안전조치 이행 여부 확인과 해당 건물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철저한 방역 소독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