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만민중앙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해당 교회 관련 방송인 GCN방송 방송국이 소재한 건물에서도 직장인 2명이 고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증세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금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6일에 이어 27일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55세 남성인 이 교인은 지난 26일 구로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27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가지정병원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확진자의 거주지는 방역 소독할 계획이다.
이어 광명시는 구로구 보건소로부터 광명시민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51세 남성으로 만민중앙교회 확진자의 동료직원이다. 역학조사 결과 27일 오전 8시 30분에 구로구 보건소에서 확진 통보를 받았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확진자의 동거가족은 1명으로 자가격리 및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거지는 긴급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앞선 26일 1명의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데 27일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만민중앙교회 관계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3명이 됐다.
GCN방송 방송국이 위치한 건물에서도 2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는 상태다. 해당 건물 관계자는 “건물에서도 2명이 발열 증상을 보였다”며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전했다.
구로구는 현재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237명에 대한 전수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구로구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기준 145명의 검사를 완료했고 59명은 검사중에 있다. 33명은 지난 26일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완료했다.
한편,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와 부천시 생명수교회 등 교회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교회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감염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구로구는 만민중앙교회 내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교인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