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벚꽃 눈앞에 있는데···" 코로나19에 봄꽃축제 줄취소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4-01 12:46:43

기사수정
  • 부천시 3대 봄꽃축제 전부 취소···“꽃 보러 사람들 몰릴 우려 커”

부천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3대 봄꽃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사진은 도당산 벚꽃축제 진입로. (사진=안정훈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봄까지 이어지면서 각 지역별 봄꽃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부천시의 경우 ‘3대 봄꽃축제’를 모두 취소하고 시민들의 산책로 입장을 막았다.

 

부천시는 해마다 ▲원미산 진달래축제 ▲도당산 벚꽃축제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로 구성된 3대 봄꽃축제를 진행했다. 그러나 2020년은 3대 축제가 모두 취소됐다. 꽃구경 나온 시민들 사이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부천시 외에도 ▲진해 군항제 ▲여의도 벚꽃축제 ▲석촌호수 벚꽃축제 ▲양재천 벚꽃 등 축제 ▲안동벚꽃축제 등 전국의 봄 축제가 줄줄이 취소됐다.

 

아울러 부천시는 오늘(4월 1일)부로 1개월간 축제 코스이기도 한 산책로를 폐쇄했다. 봄꽃축제가 취소되더라도 꽃을 구경하러 나오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어서다. 현장에서 도당산 산책로 입구를 폐쇄한 부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이 몰려서 집단감염 우려가 있어 통행을 막게 됐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도당산 진입로를 막고 시민들의 통행을 막고 있다. 사진은 도당산 산책로를 오르는 등산객들. (사진=안정훈 기자)

당장 1일 오후에도 수많은 시민이 도당산을 들렀다 발걸음을 돌렸다. 강아지와 산책을 나온 20대 여성은 “축제가 취소된다는 사실은 알았으나 통행까지 막을 줄은 몰랐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수긍했다.

 

산책을 나온 중년 부부도 아쉬워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들 역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마스크 끼고 나오지 않았나”라면서도 “벚꽃이 눈앞에 있는데”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도당산 벚꽃축제가 진행되는 산책로는 1개월여간 폐쇄됐다. 그러나 벚꽃의 개화 시기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 현장 관계자는 “일단 1개월인 거지 무조건 1개월 내내 막는 것은 아니다”라며 “벚꽃이 일찍 지고 방문객들이 줄어든다면 더 일찍 (통행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4.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5.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6.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7.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