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정부가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시작했다. 경기도는 도민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신정 절차 안내에 착수하는 한편, 전국에서 경기도민이 재난지원금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4일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약 한 달여 먼저 시행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함께 경기도 지역경제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이 모든 도민에게 신속하고 원활하게 지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먼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으로 경기도민만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더 적게 받는다는 오해에 대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개인을, 정부는 가구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가구원이나 시군에 따라 수령액 규모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경기도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김 부지사에 따르면 다른 시도 1인 가구의 경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40만원 규모인 반면, 경기도내 1인 가구는 경기도와 시군, 정부지원금까지 모두 합산해 49만~84만원을 수령한다.
4인 가구로 따지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100만원 규모지만, 경기도내 4인가구의 실수령액은 147~287만원이 되는 셈이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시군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원 등 25개 시군은 ▲1인 가구 34만 8천원 ▲2인 가구 52만3천원 ▲3인 가구 69만7000원 ▲4인 이상 가구 87만1000원이다. 나머지 성남 등 6개 시는 자체 재원을 추가 부담해 ▲1인 가구 37만4000원~40만원 ▲2인 가구 56만 1000원~60만원 ▲3인 가구 74만8000원~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93만5000원~100만원이 지급될 계획이다.
경기도 설명에 따르면 경기도내 정부지원금 지급 대상은 550만 가구로, 전국 2,171만 가구의 25.3%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