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용인 확진자 57명 접촉, 클럽 함께 간 지인도 코로나19 확진
  • 이유진 기자
  • 등록 2020-05-07 17:54:47

기사수정
  • 대규모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감염경로 미궁’ 국민 불안감 확산

지난 6일 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 A씨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지금까지 파악된 A씨 접촉자 수는 총 57명으로 대규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서남투데이)지난 6일 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 A(29세·남)씨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지금까지 파악된 A씨 접촉자 수는 총 57명이다. 방역당국은 클럽 이용자도 다수인 것으로 학인돼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접촉자가 약 57명 정도 파악됐고 조사를 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6일 지역사회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세로 민간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6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하루 뒤인 7일에는 A씨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A씨는 최근 해외에서 입구했거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확실해 지역사회로 추가 감염 우려가 제기된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는 방역조치 중이며, 접촉자 조사와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당연히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에 내원했고, 선별진료소 등 의심환자로서 검사를 통해 확인된 사례"라고 말했다.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31세 한국 남성으로 평촌동 인덕원 대우아파트에 거주한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용인시는 A씨와 단순 접촉한 사람은 5명 정도로 모두 자가격리 조치한 상태다. A씨가 근무하는 회사 직장동료 43명은 자가격리됐으며 코로나19 진단검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30일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 한 지역을 방문했다. 또 이달 1일 오후 11시께에는 서울 용산구의 클럽 등을 방문한 사실도 알려졌다. A씨가 방문한 클럽 한 곳은 당일 5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추가 확진자 발생도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위성항법시스템(GPS)를 활용한 정확한 동선 등 역학조사 결과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클럽은 위험이 높은 시설로 통한다. 그러나 앞서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강남 대형 유흥업소나 부산 클럽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클럽 내 집단발생 위험성에 대해 "밀접한 접촉이 15분 이상 발생할 수 있는 장소라 하더라도 배출되는 바이러스는 접촉 긴밀성과 시간, 환자의 증상, 발병시기 등과 관계된다"며 "어떤 경우 2~3차 전파가 매우 적고 또 다른 경우에는 많은 전파가 발생하는지 요인을 확정적으로 언급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환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전체 접촉자의 90% 가까이는 찾아내야만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사례를 담은 논문도 있다"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빠른 시간 안에 접촉자를 더 찾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신보, 부실채권 회수 실적 1위…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영예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이 `2024년 채권회수실적 평가`에서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1위를 차지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신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전사적인 노력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654억 원의 구상채권을 회수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이번 성.
  2.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이 같...
  3. 내년 대입 수시모집 80%...서울시, 수시 전략 제시하는 입시박람회 개최 서울시가 내년도 대학 수시 모집 비중이 전체 정원의 약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박람회를 개최한다. 9일(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7개 대학이 참여해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입시 전문가의 특별 강연도 진행된다.박람회는 `수시:로 물어봐`라는 이름으로 ..
  4.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격선수단이 직접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제공해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
  5. APEC 2025 인천시 홍보관·민관 통합전시관`운영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APEC 2025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제반회의`개최에 맞춰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 홍보관과 민·관 통합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올해 `APEC`의 핵심 성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인공지능(AI) 협력`이 선정됨에 따라 인천시는 관련 정책과 지역 산업을 APEC 회원들에게 널리 알리기...
  6. 우리은행, 광복 80주년 기념 최고 연 8.15% 특별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오는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함께하는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0%이며 국가유공자, 독립 유...
  7. 복지부,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17곳 신규 지정 보건복지부는 8일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공모 결과 17개 기업을 신규 선정하고, 향후 3년간 총 23억5천만 원을 지원해 내년부터 5년간 60세 이상 근로자 555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다양한 직종의 34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현장 및 최종 심사를 거쳐 ▲노인친화기업·기관 16곳, ▲노인 채용기업 1곳 등 총 17곳이 선정됐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