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28일까지 총 69명이 됐다. 더욱 큰 문제는 관련 확진자가 국내 최대규모의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까지 총 69명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학원, 노래방, 주점 등 감염경로가 다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로 26일까지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지난 27일엔 부천시 유베이스 콜센터 근무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주말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3~24일 주말 이틀간 아르바이트했으며, 25일 콜센터에 출근해 근무했다. 오후부터 인후통과 기츰 등 증상을 보여 26일부터 자가격리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 주변자리 근무 직원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그와 접촉한 10층 근무자 밑 인근 자리 근무자 10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가 근무한 부천시 유베이스 콜센터는 약 1600여 명이 근무하는 국내 최대규모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유베이스는 현재 7층 콜센터 300여 명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장관은 “방역당국은 부천 종합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사를 담당할 의료인력을 긴급 지원해 4300여명에 달하는 물류센터 전 직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