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추가 부동산대책 임박···수도권 대부분 묶일 전망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6-16 13:12:12

기사수정
  • 풍선효과 잡기 위해···추가 부동산대책, 이르면 17일 발표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이 오는 17일 발표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풍선효과를 근절하기 위해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거란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대책으로 서울과 경기도를 포함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코로나 사태로 유동성 부족을 호소하면서도 또 다른 일각에선 과도한 시중 유동성, 특히 이들 유동성의 부동산시장 유입을 경계하는 지적도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 11일에는 “앞으로 주택시장 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없이 시랭할 것”이라며 추가 부동산 대책 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부동산 대책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내용을 골자로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풍선효과를 근절하는 게 대책의 주요 목적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12.16대책 이후 수원시, 안양시 등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관측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 수원 영통·권선·장안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그러자 이번엔 인천, 군포, 안산 등지로 투기 수요가 옮아갔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의 풍선효과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파주, 연천 등 접경지를 제외한 수도권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에 묶이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에는 50%, 초과시 30%가 적용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는 50%로 묶인다.

 

정부는 수도권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묶는 것 외에도 일부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격상하 방침이다. 후보지로는 구리시와 수원 영통·권선구 등지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25개구, 경기 과천·성남 분당·광명·하남·대구 수성구·세종시 등이다.

 

또한 부동산 규제 회피용으로 개인이 법인을 설립, 부동산을 매입하는 현상을 바로잡기 위해 부동산 세재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에도 시장이 과열됨에 따라 LTV 비율 강화 대상을 6억원 이하 주택 등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의 고가주택 시장도 견제 대상에 포함된다. 주택담보대출 금지 대상도 기존 15억원 초가 주택에서 9억원 초과 주택으로 확대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정부 관꼐자는 “조만간 종합적인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아직은 간계부처 간 구체적인 대책 내용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4.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5.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6.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7.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