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 상임위 18개 모두 맡는다···본회의서 선출 예정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6-29 11:48:57

기사수정
  • 박병석 “통합당, 상임위원장 안 맡겠다는 입장 밝혀···본회의 7시 개회”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게 됐다. 사진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좌)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우). (사진=김대희 기자)[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고 국정을 운영하게 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전날 협상에서 합의문에 초안까지 만들었지만 오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책임지고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는 “통합당은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통합당이 오늘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는 것을 전제로 본회의를 오후 7시에 개회한다”고 예고했다.

 

여야 협상 결렬은 결국 법제사법위원장이었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여당이 많이 양보했는데 본질은 법제사법위원회”라며 “물론 법사위 말고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본질은 법사위”라며 협상 결렬 이유를 밝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결렬 직후 ““어제 늦게까지 이어진 양당 원내대표회동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민주당은 그동안 할 수 있는 최대한 양보했다”며 “일하는 국회를 좌초시키고 민생의 어려움을 초래한 모든 책임은 통합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통합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과 협의해 오늘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국회를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결렬 직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법사위원장은 국회의 상생과 협치, 견제와 균형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자리”라며 “오랫동안 야당이 맡아서 그 역할을 해왔고 그것이 그나마 당론이 지배하는 우리 국회를 살아 있게 하는 소금같은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제안하는 7개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은 국회의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본회의는 오후 7시에 개회할 예정이다. 원래 시간은 오후 2시였으나 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할 시간이 필요해 미뤄졌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김동연 지사 긴급 방문..."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안전 점검에 총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 즉시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장 붕괴 현장을 찾아 마지막 실종자 구조와 주변 시설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오후 5시 15분경 관세 협상을 위한 2박 4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즉시 붕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2. 미추홀구, 찾아가는 보건 복지서비스 강화 위한 `통합사례관리 교육` 실시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14일 숭의보건지소 보건교육실에서 통합사례관리사 역량 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와 간호직 공무원의 역할`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간호직 공무원을 포함한 구와 동 통합사례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추진 중인 지역사회 돌봄 정책에 대한 이해를 ..
  3. 3월 ICT 수출 205.8억 달러…반도체·컴퓨터 중심 회복세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2025년 3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이 기간 수출이 205.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22.1억 달러로 6.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83.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2월) 대비 수출 24%, 무역수지 48%의 큰 폭 상승세다.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
  4. 1주택자 재산세 특례 2025년까지 연장…서민 부담 완화 지속 행정안전부는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완화를 위해 적용 중인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를 올해도 연장하고, 인구감소지역 내 기업도시의 산업용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4월 15일부터 22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공정시장가액비율은 주택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재산세 과세표..
  5. 한덕수 권한대행 “미국발 통상전쟁, 마지막 소명으로 대응하겠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발 통상전쟁과 관련해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국무위원들과 함께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며 본격적인 협상 돌입을 선언했다. 한 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
  6. 산불 피해 입은 고운사 복원 지원 논의…산림청 등 유관기관 합동 점검 산림청은 최근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운사를 찾아 국가유산청, 의성군, 산림조합중앙회 및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사찰 복원 지원과 재해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현장 점검은 고운사 일대의 산불 피해가 문화재와 숲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 데 따른 긴급 대응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주요 논의 사항은 △2차 .
  7. 제19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 사회복지사 전국대회 성황리에 개최 한국사회복지사협회(회장 박일규, 이하 한사협)는 제19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 사회복지사 전국대회를 4월 11일(금)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사회복지사 1000여 명 및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사회복지 현안을 논의하고, 사회복지사로서의 자부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사회복지사의 날은 사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