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대 임시이사회 회의장 앞 ‘총장 선출 진상규명’ 시위 열려···“이사회 전원 사퇴하라”
  • 이유진 기자
  • 등록 2020-08-14 17:46:30

기사수정
  • 이사회 회의 시작 20분 전 침묵 시위 진행···“최용규 이사장·법인 이사 전원 사퇴” 촉구

14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대학교 본관 5층에서 열린 제11차 임시이사회에 최용규 이사장이 회의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바로 옆에는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와 관계자들이 최용규 이사장과 법인이사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이유진 기자)인천대학교 제11차 임시이사회가 14일 개최됐다. 이날 회의장 앞에서는 총장 선출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위도 함께 열렸다.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와 인천대학교 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인천대지부, 인천대학교 총동문회는 14일 오후 2시 40분 인천대학교 영상회의실 앞 이사회 회의장 앞에서 ‘총장 선출 파행과 학교명예 실추시킨 최용규 이사장과 법인이사는 전원 사퇴하라’는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3시 이사회 회의가 시작하기 앞서 20여 분간 침묵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이사회는 외부인 출입금지로 학교 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인천대학교 학교 내부에는 최용규 이사장과 이사진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도 붙어 있었다. 

 

성명서에는 “향후 총장 재선거나 학내문제 해결의 첫 시작이 법인이사회의 사과와 사퇴에서 시작되기에 최용규 이사장 및 전체 법인이사들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총장추천위원회의 구성을 특정 집단 중심이 아닌 학내구성원들이 적극 참여 하는 구조로 바꿀 것을 요구함과 동시에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학내구성원 중심의 가칭 ‘인천대학교 발전 비상대책위원회’ 설립”을 요구했다. 


14일 인천대학교 본관에 총장 후보 낙마 사태와 관련해 법인이사들에게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붙어있다. (사진=이유진 기자)

 또 다른 한쪽에는 인천대학교 총장 선거와 관련해 이사회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대자보도 붙어 있었다.

 

대자보에는 “지난 6월 1일 인천대학교 이사회는 학교 구성원들의 투표로 결정한 총장선거 결과와 다르게 1순위가 아닌 3순위가 뽑혔다. 이에 따른 합당한 절차나 사유를 밝히지도 않은 채 결과만 덩그러니 발표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총장후보자를 무슨 조건과 사유로 선임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다는 것은 대학 구성원들에게 떳떳하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는 부적절한 이유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총장임기 4년만이 아니라, 인천대의 미래와 인천의 교육을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대학 구성원 모두가 투표에 참여한 것”이라며 “이사회가 학교 구성원의 행동과 결정을 묵살하고도 떳떳할 권한이 있다면 지금 교내외적으로 땅에 떨어진 인천대의 명예와 대학민주화의 전통을 훼손한 책임 또한 있다”고 말했다.

 

이들을 대자보를 통해 국립 인천대학교 총장선거 현 사태에 대한 수습과 진상규명, 재발 방지를 위해 이사회에 ▲인천대 명예 실추시킨 이사회 공개 사과 ▲제3대 총장 최종 후보자 결정 과정 공개 ▲학교 구성원 중심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3가지를 요구했다.


14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대학교 본관 5층에서 제11차 임시이사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굳게 닫힌 제 11차 임시이사회 회의장 앞. (사진=이유진 기자)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도 출산휴가 간다...서울시, 전국 최초 지원 나 작년 한 해 난임시술비 소득기준 폐지, 산후조리경비 지원, 다자녀 기준 완화 같은 선도적인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을 차례로 선보이며 저출생 극복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 서울시가 이번엔 그동안 저출생 대책에서 소외돼있던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해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
  2. ‘세계 책의 날’, 더 많은 책과 함께 더 넓은 세계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출판계, 서울도서관 등 전국 공공도서관과 함께 4월 23일, ‘세계 책의 날*(공식 명칭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이해 서울 광화문 ‘책마당(해치마당, 세종라운지)’을 비롯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독서문화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세계 책의 날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사는 사람...
  3. 삼성전자, 에버랜드에 ‘갤럭시 AI’ 체험 공간 ‘갤럭시 스튜디오 Photo’ 운영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의 강력한 ‘갤럭시 AI’ 기반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Photo’를 에버랜드에서 19일부터 5월 26일까지 운영한다.‘갤럭시 스튜디오 Photo’는 이색적인 사진 체험부터 갤럭시 S24 대여 서비스까지 1020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테마파크 콘셉.
  4.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 17년 만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인천광역시가 미추홀구 용현동 604-7번지 일원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4월 22일(월) 고시했다.사업 면적은 128,185㎡로 1구역(97,932㎡, 수용 또는 사용방식)과 2구역(30,253㎡,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게 되며 부지조성, 도로 및 공원 기반시설 등은 2026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
  5. 서울 강서구, `까치익스프레스` 사업 확대 실시...취약계층 이사비용 지원 서울 강서구는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 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까치익스프레스`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까치익스프레스`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가구 등 취약계층의 주거 이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2년 처음 도입됐다.이 사업으로 구는 지난 2월 서울시가...
  6. ‘아이 출산·양육비, 1억 원 직접 지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민권익위원회는 저출산 위기 극복 방안으로 파격적인 지원 필요성에 관하여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설문조사는 온라인 국민 소통 창구인 `국민생각함`에서 지난 17일부터 시작하였으며 26일까지 진행 예정이다. 설문에는 ▴최근 사기업의 지원 사례와 같이 1억 원의 출산·양육지원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출산에 동기부여가 되는지 ..
  7. 경기도, 도시재생사업 `부천 춘의 R&D종합센터` 5월 준공 경기도는 부천 춘의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시설인 `R&D종합센터`가 5월 준공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2016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부천 춘의 도시재생사업은 ▲R&D종합센터 조성 ▲지상 뫼비우스 광장 조성 ▲MESSE거리 조성 ▲IoT 혁신센터 조성 등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번에 준공하는 `R&D혁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