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방역당국 “사랑제일교회, 신천지보다 위기···대유행 상황 올 수도”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8-18 16:17:27

기사수정
  •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 “지금 못 막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또 격상될 수도”

지난 16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관계자와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영선 기자)

방역당국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폭증하는 것에 대해 지난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선전(신천지) 대구교회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권준욱 중악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방역에 대한 협조가 늦어져 감염 위험에 노출된 분들,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늦어진다면 미국이나 유럽 각국의 비참한 대유행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말하며 “지금 이 순간 신속한 대응, 철저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2500만명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점 ▲교회 감염이 지역사회 곳곳에 전파되는 점,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자가 확진자 중 많다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 중 38%가 60대 이상이다.

 

아울러 권 부본부장은 “이번 수도권 유행은 지난 신천지 유행과 달리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GH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GH형’은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한 바이러스로,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사건 때부터 발견됐다. 신천지 유행 때 발견된 바이러스는 V그룹으로, GH그룹에 비해 전파력이 6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현 상황을 ‘방역의 중대기로’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통제하고 억제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개인의 활동과 생업의 지장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적으로도 사회경제적인 큰 문제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백원국 국토2차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13일부터 본격 가동”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5월 7일(화) 오후 4시 30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대회의실(부산 강서구)에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위원회 6차 회의를 주재하였다.설립위원회는 작년 11월 1차 회의를 시작으로 5차례 회의를 통해 건설공단의 조직 체계와 정원, 보수 및 임직원 채용 등 중요한 사항을 결정해왔다. 이번 6차 회의는 설립위원회.
  2. 간협, 총선 및 재·보선 간호사 당선자 축하연 개최 지난 4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 및 재·보선을 통해 당선의 영예를 안은 간호사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에메랄드룸에서 ‘2024년 총선 및 재·보선 간호계 당선자 축하연’을 개최했다.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수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
  3. 계약시 관리비 세부내역 표기하도록 상가건물임대차표준계약서 양식 개선 법무부와 국토교통부는 상가 관리비 투명화와 임차인의 알 권리 제고를 위해 상가건물임대차표준계약서 양식을 개선했다고 밝혔다.개선된 표준계약서 양식에 따르면 상가건물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월 10만 원 이상 정액관리비의 주요 비목별 부과 내역을 세분화하여 표시하여야 하며, 정액이 아닌 경우는 관리비 항목과 산정방식을 명..
  4. 동작 미래 이끌 노량진 60층 랜드마크 청사진 마련한다 동작구가 노량진역 일대에 최고 60층 높이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도시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고자 ‘노량진역 일대 지역 활성화 용역’을 이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추진한다.노량진 일대는 향후 10년 이내에 노량진뉴타운 완성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되며, 수협 및 수도자재부지 개발, 국가철도 지하화 추진 등 획기적인 공간변화를 앞..
  5.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운용사 모집…올해 250억 원 조성 안산시는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2호` 조성을 위한 업무집행조합원(펀드 운용사)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청년창업펀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지닌 39세 이하 대표이사 또는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관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300억 원 규모로 처음 조성됐다.청년창업펀드 2호의 투자·운용을 희망하는 업무집.
  6. 가스공사, 당진기지 27만㎘ 저장탱크 지붕 상량 성공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월 9일 당진LNG생산기지에서 국내 최대 용량인 27만㎘ LNG 저장탱크의 지붕 상량(Roof Air-Raising)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27만㎘ 저장탱크 4기(1∼4호) 중 1호 탱크에 대한 작업을 시행한 것으로, 가스공사는 오는 8월까지 나머지 2∼4호 탱크의 지붕상량 작업을 마무리할 ...
  7. 서울 강서구,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 개최 서울 강서구는 오는 21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구와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설명함으로써 기업의 안정적 경영 기반 마련과 자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다.설명회에서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