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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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의 자사고 메들리
남한사회의 진보 엘리트들은 세상을 급진적으로 변혁시키겠다는 원대한 목표 아래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 사람들이다. 그런 인물들이 나는 놔두고 남만 개혁하는 전두환스러운 짓거리를 자꾸 되풀이해서야 되겠는가? 이제는 우리 국민들도 모택동처럼 먼저 나를 개혁한 후에야 비로소 남을 개혁하는, 사랑받고 존경받는 위대한 국가지도자를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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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에 앞서서 조병갑이 있었다
문재인 정권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은 외세에 시달리는 풍경만이 구한말을 닮은 게 아니다. 조신시대의 관료와 아전 격일 공무원들만 즐겁고 행복한 사회가 되어가는 현상 또한 영락없는 구한말의 재방송이다. 공무원들이 한 달에 530만 원을 편안히 벌도록 해주기 위해 월수입 200만 원도 안 되는 허다한 서민대중이 피울음을 삼키며 지금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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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엘리트들은 왜 무능하고 무책임한가
일본제국은 유연한 발상을 범죄시하고 독창적 의견을 이단시하는 책상물림 군부 엘리트들의 원리주의적 거함거포주의 탓에 쫄딱 망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순혈주의 고시 엘리트들과 끼리끼리 운동권 엘리트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퍼뜨리고 강화시킨 종말론적인 이분법적 진영논리가 사회 모든 분야와 층위들에서 유연한 발상과 독창적 의견을 잔인하고 집요하게 고사‧질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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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가 아직은 옳았다
일본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대남 경제제재는 언젠가는 종식될 것이다. 일본과의 관계도 머잖아 개선의 방향으로 반전될 게 분명하다. 우리도 일본 없이는 잃을 게 많지만, 일본 역시 한국 없이는 아쉬운 게 많다. 국가 간의 밀접한 사회경제적 상호의존 체제의 구축은 서구 자본주의가 동구 사회주의와의 체제경쟁에서 최종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튼튼한 밑바탕이었음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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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후계자는 조국이었다
막을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다. 필자는 국가권력까지도 강남 엘리트들이 확고하게 장악하는 참담하고 반민중적 현실을 막을 능력이 전혀 없다. 그래서 범여권에 속하지는 않아도 범강남권에 속하는 사람의 한 명인 잠실 주민으로서 조국 수석이 여권의 다음번 대권주자로 추대‧옹립되는 사태를 적극적으로 환영하기로 통 크게 마음을 다잡았다. 조국에 대한 나의 환영은 진심이다. 이번엔 진짜로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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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숙한 게 아니라 무능한 거다
데뷔 36년차 원로급 프로 정치인 황교안의 무능함을 초짜 정치 신인 황교안의 미숙함으로 감싸주고 치장해주는 언론인과 지식인들이 여전히 많다. 그들 중 절반은 약체 황교안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세워서 날로 손쉽게 정권재창출을 이루겠다는 문재인 정권의 나팔수들이다. 나마지 절반은 정권 탈환보다는 공천 확보가 먼저라고 여기는 박근혜 정권의 잔당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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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법(法)’을 만들자
여러분들은 광명시에 살고 있는 고급 공무원을, 대학 교수를, 여론 주도층을, 기자와 PD를, 시민단체 관계자를 도대체 몇 명이나 알고 있는가? 정두환 바른미래당 금천구 지역위원장은 명색이 서울시의 25개 자치단체들 가운데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금천구에는 단 1명의 서울대 교수도 살고 있지 않다고 씁쓸한 어조로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개탄한 바가 있다. 광명이라고 해서 금천보다 형편이 얼마나 나을지 몹시 의문시된다. 두 동네 모두 지역구 국회의원이 본연의 역할을 방기하면 지역구의 시급한 현안들이 ‘엄마 없는 하늘 아래’의 형국으로 표류하기는 매한가지 사정인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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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박영선과 이인영의 지역구입니까
너무나 불편한 대중교통망에 놀랐다. 버스와 전철을 타기가 서울시내의 다른 지역들과 비교해 불편하면 불편했지, 결코 편리하지는 않았다. 특히나 강남권에 견주면 여기 구로의 교통여건은 ‘수출입국’의 구호 아래 “화물차가 먼저!”였기 마련이었을 구로공단 시절의 수준과 단계에 여전히 머물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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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은 진짜로 좋은 정치인일까
유능한 정치인은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들의 이해와 요구를 악착같이 대변하는 정치인이다. 똑똑한 유권자는 자신들의 권익을 악귀같이 증진시켜줄 정치인에게 표를 주는 유권자이다. 그런 측면에서 박용진도 유능한 정치인은 아니고, 미아동과 삼양동의 유권자도 똑똑한 유권자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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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과 마지노선③ : 정권의 무덤 공영방송
문재인 정권의 세 번째 마지노선은 지칠 줄 모르는 과거사로의 여행이다.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을 타임머신에 태우고자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다. 문재인 정권이 국민들에게 탑승을 연신 종용하는 타임머신은 과거로만 갈 수가 있는 반쪽짜리 타임머신이다. 문재인의 타임머신에는 미래로 향하는 시간이동장치는 탑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