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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文대통령, 추미애 뒤에 숨지 말고 정당 대표들 만나자” 직접 회담 제안...“공개든 비공개든 형식 상관없어, 국정 현안 논의해야” 안정훈 기자 2020-11-30 09:53:25

지난달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유정당 플랫폼 및 국정감사 37대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뒤에 숨지 말고 정당 대표들과 만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온 나라가 돌이킬 수 없는 혼란과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금 이 정권 사람들은 권력의 단맛과 지지자들 환호에 취해 온 나라를 벌집 쑤시듯 들쑤시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갈등이 어렵게 봉합됐던 김해 신공항 문제를 보궐선거를 위해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버리고, 권력 사유화에 방해되는 민주주의 원칙과 관행들은 폐기되고 있다”며 “권력자의 사익추구를 제어할 법치주의는 정적을 압살하는 법에 의한 지배로 변질됐다”고 규탄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에게 “민주주의 책임정치이니 180석 의석을 갖고 하고싶은 대로 밀어붙이자는 사람들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하겠다. 권력을 쥐었다고 마음대로 하는 것은 책임정치가 아니라 독재정권이 하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그것이 민주당이 독주하는 국회 4년, 문재인 연성 독재 5년 동안 무능과 무법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면서 “그럴 거면 감사원, 입법부, 야당, 언론은 왜 존재하나”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당 대표들과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는 “만일 대통령과 이 정권 스스로 법치와 민주주의에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다면 민주당과 추미애 장관 뒤에 숨지 말고 국정 책임자로서 정당 대표들과 진정성 있게 의견을 나눠보자”고 했다.

 

이어 “비공개든 공개든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여러 국정 현안이 있지만 먼저 내년도 예산을 어떻게 편성하고 집행할 것인지부터 이야기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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