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원순 피해자 측 “당헌개정, 꼼수”···與 보궐선거 공천 비판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1-04 10:01:29

기사수정
  • 공천 위한 당헌 개정에 ‘꼼수’ 비난···“무엇이 달라졌나” 안희정 언급

지난 9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 측이 더불어민주당의 당헌 개정을 두고 “당헌을 개정하는 꼼수까지 부리면서 권력 재창출을 위한 탐욕을 부리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공당의 도리’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내년 서울, 부산 보궐선거에 공천하기 위해 전당원투표 결과를 토대로 당헌 개정에 착수했다. 민주당 당헌에서는 ‘당 소속 선출직이 부정부패 등 중대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을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은 지난 3일 성명서를 내 “민주당은 내년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을 ‘자기모순’을 통해 확보했다”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례를 거론하며 “그간 무엇이 달라졌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 사건이 알려진 이후 진상규명은커녕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는가 하면, 60만 시민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반대한 서울시장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고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를 시작으로 진정으로 책임을 지는 ‘책임정치’ 실현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마포구, 실뿌리복지로 레벨 업(UP)…복지·동행센터·기금 3단 체계 구축 마포구가 올해 마포형 복지전달체계인 `실뿌리복지`의 기반 구축과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실뿌리복지`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회적 약자부터 일반 주민까지 모든 구민의 삶에 스며드는 촘촘한 복지`를 지향하는 마포구 복지 비전으로 `실뿌리복지센터`, `실뿌리복지동행센터`, `실뿌리복지기금`으로 구성된다.실뿌리복지센터는 아동·...
  2. 행안부 차관 주재,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 전문가 토론회` 개최 행정안전부는 28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민간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응용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우수한 민간의 시스템 관리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토론회에는 송상효 숭실대학교 교수를 비롯.
  3. 아기 상괭이의 놀이터, 한려해상 초양도…생태 해설로 관찰 지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초양도(경남 사천시 소재) 인근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해양보호생물(해양수산부 지정)로 법정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
  4. 수원시-경기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에 앞장선다 수원시가 경기대학교와 `지구로운 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27일 대학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경기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청년청소년과장, 환경정책과장 등 관계 공무원과 최병정 경기대학교 교학부총장, 사회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진, `지구로운캠퍼스추진단`으로 활동하는 경기대학교 학.
  5. 수원시,배달라이더에게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 제공 수원시는 28일 경기아트센터 주차장에서 배달라이더를 대상으로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수원시 노동정책과, 경기이동노동자 수윈쉼터가 주관하고 쿠팡이츠 서비스(주), 사단법인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가 주최한 이날 안전점검에서는 이륜차 100여 대를 점검했다. 등화·제동·조향장치, 장마철 미끄럼 사고 방지.
  6. 지하철 7호선, 5월16일부터 `의자 없는 열차` 시범운행…승객 눈길 끄는 디자인 서울교통공사가 출근 시간대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올해 초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 1개 편성에 ‘객실 의자가 없는 열차’를 시범 운행 중인 가운데, 지하철 7호선도 지난 5월16일(목) 출근길부터 열차 1개 편성 1칸을 의자 없이 시범 운행하고 있다.공사에서는 지난 1월부터 혼잡도 150%를 초과하는 4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한 단기 ...
  7. LG U+, 숭실대 손잡고 만든 `정보보호학과` 개설식 열어 LG유플러스가 국내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인재양성을 목표로 숭실대학교와 협력해 신설한 `정보보호학과`가 힘찬 출발을 알렸다.올해 첫 신입생을 받은 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LG유플러스와 숭실대가 함께 만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LG유플러스에서 모든 신입생들에게 2학년까지의 등록금과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2학년 2학기 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