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19 위기에 공공병원 확충 예산 ‘0’원···“국회 예결위, 예산 증액해야”
  • 이유진 기자
  • 등록 2020-11-24 11:30:13

기사수정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노동시민단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코로나19 위기에 공공병원 확충 예산 '0원' 국회와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이유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보건복지부가 공공병원 예산을 0원으로 책정한 것에 대한 예산 증액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24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노동시민단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코로나19 위기에 공공병원 확충 예산 '0원 배정' 국회와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단체는 이들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공공병원 확충 예산 증액 ▲정부여당이 의료영리화 정책 추진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방역을 위해 일상을 포기해야 하는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지만, 국회와 정부는 공공의료 강화를 우한 정책적, 재정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코로나19가 3차 대유행을 앞둔 상황이고, 환자 급증 수 일 만에 이미 한국은 병상 포화가 눈 앞에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노동시민단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코로나19 위기에 공공병원 확충 예산 '0원' 국회와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이유진 기자)

이들은 “현재 가용 중환자 병상은 단 113개로 이 중 46개 자율신고병상을 제외하면 67개만이 남은 상황이다”라며 “이미 일일 확진자가 약 300명에 이르고 있다. 이 중 일부 환자가 약 7~10일 내 중증으로 진행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며칠 내 병상 상황은 심각해질 것이며 약 일주일 만에 전국의 중환자 병상이 소진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연내 중환자 병상을 213개 확충하겠다는 계획의 겨우 67%(144개)만을 달성했다”라며 “긴급치료병상 지원사업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416병상 추가 확충하겠다는 목표에 턱 없이 못 미치는 30개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이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시민단체는 의료영리화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민간보험사에 건강관리와 만성질환 치료행위를 넘겨주는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하고, DTC 유전자검사 범위를 확대하고, 가명처리된 개인의료정보를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9일에는 한국판 뉴딜 회의를 통해 '비대면 의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단체는 “당장 대면 중환자도 감당하지 못다”라며 “그리고 보건위기에 건강보험 강화는커녕 민간의료보험 활성화가 웬 말이냐”고 지적했다. 

 

끝으로 시민단체는 “정부여당은 공공병원을 확충하라”라며 “그렇지 않으면 코로나19뿐 아니라 더 수시로 찾아올 감염병 위기를 방치한 책임자들이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명시흥지구,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 사업 본격 추진 광명시와 시흥시는 광명시흥지구의 지구계획 승인·고시를 통해 약 1,271만㎡ 부지에 6만 7천 호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며, 서남권 핵심 명품 신도시로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광명시와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2024년 12월 30일,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의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을 국토교통부가 승인·고시했다고 발표했.
  2. 인천시교육청, 강화 융복합놀이터서 디지털 시대 핵심역량 키운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지난 28일 강화문예회관에서 유·초·중·고 학생, 교원, 시민이 참여하는 `2024 강화 융복합 놀이 축제-보드게임페스타`를 개최했다.강화 교육특구 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강화 융복합 놀이터 구축 및 운영`을 주제로 ▲가족과 함께하는 보드게임페스타 ▲Rise: Incheon(게임으로...
  3. 용산미군기지 내 국제 초·중·고등학교 존치로 한국 학생들도 수준 높은 교육받을 기회 만들어 줘야 용산미군기지 내 초·중·고등학교 존치위원회 안상중 위원장이 서울 용산에 있는 미군 국제학교를 존치, 용산구의 우수한 학생들과 전국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용산미군기지 약 100만 평은 대한민국 땅이지만 그동안 자유롭게 통행하지 못했다. 이에 안상중 위원장은 용...
  4. 금천구, `공원 내 이상동기 범죄 막자` 지능형 CCTV 182대 추가 설치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공원에 지능형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182대를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구는 취약지역 54개소에 신규로 175대, 기존 설치 지역 중 사각지대가 있는 2개소에 7대를 추가해 총 182대의 폐쇄 회로 텔레비전을 설치했다.폐쇄 회로 텔레비전이 설치되지 않은 곳 중 범죄 우려 지역 등 우...
  5. 하나저축은행, `사장님 혜택 가득 보통예금` 상품 출시 하나저축은행(대표이사 정민식)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의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사장님 혜택 가득 보통예금`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장님 혜택 가득 보통예금`은 금리가 낮은 입출금 통장에 항상 일정 수준의 운전자금을 상시 예치해야만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개인사업자 전용 상생금융 상품.
  6. 양천구, 새해부터 저소득층 주거안정지원 확대…중개수수료 최대 30만 원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경제적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임대차 계약 시 부동산중개수수료를 지원하는 `저소득층 무료중개서비스` 지원 범위를 새해부터 종전 7천 5백만 원에서 1억 원 이하 계약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저소득층 무료중개서비스`는 취약계층에게 주택임대차 거래 시 발생한 중개수수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
  7. 2024년 구민의 마음을 뛰게 한 정책은 `마포구 누구나운동센터` 2024년 갑진년 청룡해 한 해 동안 마포구가 펼친 많은 값진 정책 중 구민에게 가장 사랑받은 정책은 `누구나운동센터 운영`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특별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 12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2024년 민선 8기 마포구 10대 정책`을 선정했다.이번 투표는 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