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1명이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10개월 넘게 계속되는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있다. 연말까지 3주간 특별방역기간을 선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조건은 1주일간 전국 평균 확진자 400~500명 이상, 혹은 더블링 등의 급증했을 때다. 그러나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 확진자는 514명으로 이미 2.5단계 기준을 넘어선 상태였다.
정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 있을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지난 1일 2단계를 유지하되 부분적 방역 강화를 실시했다. 그러나 확진자는 줄어들지 않았다.
2.5단계가 되면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등도 밤 9시 이후면 문을 닫아야 한다.
50인 이상의 모임, 행사가 금지되며, 스포츠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학교는 등교 밀집도를 1/3으로 줄여야 하며, 직장도 인원의 1/3 이상을 재택근무하도록 권고한다.
정 총리는 “국민이 일상에서 겪을 불편과 자영업자가 감내해야 할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지만 지금 위기를 넘어야 평온한 일상을 빨리 되찾을 수 있다”며 “당분간 사람과의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