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백재현 의원, 구로차량기지 5개역 신설 요청… ‘뒷북’
  • 이영선 기자
  • 등록 2019-07-12 09:45:02

기사수정
  • [국회 대정부질문] 목감천 국가지정하천 승격 요구도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백재현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쳐) 

[서남투데이=강우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백재현(광명갑) 의원이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 5개역 신설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뒷북 지역구 챙기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백재현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불러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5개역 신설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백재현 의원은 “그동안 광명에서 5개역 신설을 요구했다”면서 “5개역 제안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요청한다”며 김 장관에게 질의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에 대해 “KDI(기획재정부)에서 시행하는 예비타당성 심의 과정에서 함께 논의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광명시는 지난해부터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5개역 신설을 국토부에 줄기차게 요구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두 차례 기자회견과 토론회, 공청회, 주민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열고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시는 여기서 나온 주민의견서와 이전 중단 공문 등을 국토부에 전달하고 5개역 신설을 여러 번 요청했다. 특히 구로차량기지 이전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을 중단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할 것을 요청했지만, 국토부는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시민들은 구로구의 민원 때문에 옮기는 차량기지를 소음과 매연 등의 문제 해결 없이 받을 수 없다며 이전 반대를 주장했고 급기야 박승원 시장이 지난 5월 31일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린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추진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5개역 신설은 광명시가 지난해부터 반년 넘게 줄기차게 요청했지만, 국토부의 무응답으로 사실상 한 달 전에 폐기된 사안인데 백 의원이 이를 다시 들고나온 셈이다. 


밤일마을 주민 A씨는 “당시 구로차량기지 이전 주민설명회나 토론회장에서 백재현 의원이 참석했거나 참석해 발언하는 걸 보거나 들은 바가 없다”면서 “이제와서 갑자기 5개역 신설을 들고 나온 이유는 뻔한 거 아니냐”며 총선을 앞둔 지역구 챙기기라고 비판했다.


한편 백재현 의원은 이날 홍 부총리에게 "목감천을 국가하천으로 빨리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고 홍 부총리는 "(국토교통부의) 심의가 7월 중에 마무리돼, (목감천이) 국가하천으로 지정되면, 정비사업으로 관련 예산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4월 1~20일 무역수지 1억 달러 적자… 수출입 동반 감소세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5년 4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339억 달러, 수입은 11.8% 줄어든 3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이번 집계는 15.5일의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일평균 수출액 역시 23.1억 달러(2024년)에서 21.9억 달러(2025년)..
  2. 수출입은행, 전국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11곳에 차량 기증 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국 11개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 차량 11대(3억원 상당)를 후원했다고 22일 밝혔다.윤희성 수은 행장은 2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문종은 무지개글로벌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에게 승합차 5대와 경차 6대를 전달했다.다문화가족 지원기관 앞 차.
  3. 역대 최대 규모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 22일 개막… AI·로봇 기술 총출동 최첨단 물류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산업 전시회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이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국토교통부가 후원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으며, 170개 기업이 참여하고 850개 전시관이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
  4.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철강·이차전지 협력…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 사옥에서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
  5. 국민의힘 “국회 세종시 이전·여의도 환원”… 정치개혁·통계조작 정면 비판 국민의힘이 2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 국민 환원을 통한 정치개혁 의지를 밝혔으며,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민주당의 1인 독주 체제를 견제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회의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어느 때보다 .
  6. 민주당 “국민의힘, 책임 없는 대선 후보 토론… 한덕수는 즉각 불출마 선언하라”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토론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책임을 회피하는 한편 민주당 비난에만 집중한 ‘저열한 수준’이라 규정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즉각적인 대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는 내란.
  7. 과천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개최 과천시는 지난 18일 장애인복지관에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과천시 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김증철)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재활의욕을 고취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장애인과 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