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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기후위기 시대의 천식 아동 건강권 보장을 위한 국회토론회’ 개최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6-04-10 10: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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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국회에서 보건 및 환경 전문가와 토론회… 소아천식 아동과 보호자, 보건교사 등 현장의 증언 통한 실태 점검과 개선책 제시
  • ‘기후위기로 위협받는 천식 아동 범부처 통합 대응체계 마련 촉구’ 참석자들 한 목소리

`숨 쉬기 힘든 아이들: 기후위기 시대의 천식 아동 건강권 보장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패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9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숨 쉬기 힘든 아이들: 기후위기 시대의 천식 아동 건강권 보장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폭염과 대기오염, 생태계 변화 등 기후위기로 인한 복합적인 환경 요인이 소아천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아동의 ‘숨 쉴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아천식은 기도 염증으로 기침과 호흡곤란을 동반하며,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과 기후변화로 증폭된 환경적 요인들이 주요 유발인자로 작용하는 대표적인 환경성 질환이다.

 

현장의 목소리로 살펴본 ‘기후위기발(發) 아동 건강권 침해 실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환경재단 김영진 책임은 지난 9년간 축적된 소아천식 지원사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아동 천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김 책임은 “기후변화는 단순한 대기오염을 넘어 극한 기온, 알레르기 꽃가루 및 곰팡이 증식 등 복합적인 요인을 촉발해 천식 아동의 증상을 심화시키고, 건강한 아동의 폐 기능 발달 저해와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고 있다”며 “아동기 폐 건강이 전체 삶의 질을 좌우하는 만큼, 소아천식 지원과 기후 대응을 미래 세대 건강권 보장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가 ‘기후위기와 아동 건강권에 대한 실태 조사 및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기후위기가 아동 건강과 기후 불평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만큼 병원 비용과 건강보험 급여 기준 등 치료 접근성을 낮추기 위한 정책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

 

천식이 있는 조채훈 학생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전했다. 조 학생은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하루가 공기와 날씨에 따라 위협받는 하루가 된다”며 숨이 가빠져 깊은 숨을 쉬기 어렵거나 밤새 기침으로 잠을 설치는 등 일상생활과 학습권에 제약을 받고 있는 현실을 호소했다.

 

기후-보건 정책 연계 시급… ‘범부처 통합 대응체계 마련해야’

 

종합토론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장 유영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국립보건연구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연구과 김영열 과장,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 보건교사회 김선아 회장, 천식 아동 보호자 김지혜 씨, 뉴스1 황덕현 기자 등 각계 전문가 및 관계자가 패널로 참여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김영열 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감소했던 소아·청소년 천식 환자 수가 2021년 이후 다시 반등하고 있으며, 특히 5~9세 소아 환자가 2배 이상 급증했다”며 대응체계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실내 미세먼지 등 환경요인은 소아천식 악화의 핵심 원인이지만 이를 실시간으로 대응할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공공 정보 제공과 교육 접근성 확대 등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한 보건교사회 김선아 회장은 “학교는 아이들이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천식 아동의 건강권 보호는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학생을 위한 보조 인력을 운영할 수 있는 법적·재정적 근거를 학교보건법에 명시하고, 지역 간 격차 없는 지원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기후위기 선제적 대응 통한 아동 건강권 보호 △범부처 협력 기반 통합 대응체계 구축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기후·환경 정책과 아동 건강·보건 정책 간 연계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범부처 통합 대응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환경재단과 공동주최를 진행한 남인순·김태선 의원실은 “현재 우리나라의 정책은 기후위기와 아동 건강, 특히 환경성 질환을 충분히 다루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국회 차원의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아이들이 미세먼지와 기후위기 걱정 없이 마음껏 숨 쉬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응체계 마련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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