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을 끌어들인 원죄를 가 있는 사람으로서 이제 자유 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기꺼이 저를 바치겠다는 분명한 각오를 다진다”며 21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는 오늘로서 지난했던 저의 정치 여정을 내려놓고, 21대 총선에서 우리당의 승리와 보수우파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사임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에 “오직 우리당과 보수의 승리를 위해 개혁공천, 그리고 반드시 이기는 공천을 만들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김무수, 유승민, 조원진 의원을 향해서도 “지난날의 아픈 상처로 서로 갈라져 있는 보수우파에도 통 큰 화해를 당부드린다”며 보수 통합을 호소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제 정치여정의 마지막 소원, 제 마지막 책무는 통합의 완성”이라며 “우리당이 처해 있는 오늘의 현실에 책임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저를 내려놓음으로써 그 책무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을 끌어들인 원죄, 보수우파의 분열의 원죄를 저 스스로 모두 떠안고 가겠다”며 보수 통합을 거듭 촉구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출신인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회의사당에 입성했다. 이후 서울 강서을 지역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한편, 김 전 원내대표는 딸의 KT 부정채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