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 신천지가 “최대 피해자는 신천지 성도들”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신천지는 23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해 대한민국으로 전파된 질병”이라며 “신천지예수교회와 성도들은 코로나19의 치ㅚ대 피해자라는 점을 인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회가 이 사태를 고의로 감추고 잇다’는 식의 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의도적 비방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추측성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 보도를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한 “사태의 조기종식을 위해 대구교회 성도 전체 명단을 보건당국에 넘겼지만 이 명단이 유출돼 지역사회에서 신천지 성도를 향한 강제휴직, 차별, 모독, 심지어 퇴직 압박까지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신천지 성도들은 당국의 방역조치를 믿고 일상생활을 해온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피해자”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구교회 성도 중 연락이 되지 않는 670명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보건당국과 함께 연락을 취해 417명은 검사를 받도록 했다”며 “장기간 교회에 나오지 않는 253명에게 모든 방법을 다해 연락하고 있다”고 보건당국과 협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신천지는 오는 24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확산상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견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어 온라인 입장문 발표로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