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에 거주하는 20세 남성이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에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금천구에서 46일 만에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금천구는 14일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금천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3명이 됐다. 금천구의 13번 남성 확진자 A씨(20세)는 시흥1동에서 홀로 거주하며, 가산동에 소재 업체에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일 이태원 소재 킹클럽을 방문했다. 클럽 방문 직후 기침, 가래 증상이 있어 지난 13일 오후 5시 금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실시했으며, 14일 오전 최종 양성판정을 받고 이날 오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금천구는 확진환자 이송 후 방역팀을 급파해 시흥1동 거주지 주변 일대를 집중방역하고, 확진자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금천구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신속히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금천구에서는 지난 3월 29일 만민중앙교회 관련 9~12번 확진자가 발생한 후 46일 만에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1~12번 확진자는 완치된 상태다.
유성훈 구청장은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환자의 동선을 신속하게 공개하겠다”며 “집단감염사태가 다시 붉어진 만큼 주민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정부의 생활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