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인천시와 경기도 교회 13곳에서 총 2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개척교회 간 기도회와 찬양회를 하는 과정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개척교회 간 기도회, 찬양회 등을 번갈아 진행하면서 참석자 간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접촉자 관리 및 최초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인천 교회 11곳, 경기도 교회 2곳에서 각각 21명과 2명이 발생했다.
중대본은 지난달부터 종교 소모임 관련 집단 감염이 인천, 경기개척교회를 포함해 총 6건이 발생했고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6건 모두 아직 감염원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며 “74명 중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은 ▲제주여행을 다녀온 안양.군포 교회 관련 확진자 9명 ▲구미 엘림교회 관련 확진자 9명 ▲강남구 동인교회 관련 확진자 11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확진자 8명 ▲양천구 은혜 감리교회 등 원어성경연구회 확진자 14명 등의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