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서울시 관악구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에서 비롯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구로구까지 옮겨갔다. 구로구 가리봉동의 중국동포교회가 운영하는 쉼터에서 8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것이다.
방역당국은 리치웨이 방문자 중 한 명이 이곳 교회 쉼터에서 지냈던 것을 확인하고 쉼터 입소자 전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확진자 외 거주자 25명과 목회자 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교회 신도 150여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중인 상태다.
코로나19는 이태원 클럽에서부터 시작해 부천 쿠팡 물류센터, 소규모 종교모임, 방문판매업체 등을 거쳐 계속해서 확산하는 추세다. 9일 서울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012명으로, 지난 1월 24일 서울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37일 만에 1000명을 돌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8명 늘어 총 1만1852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이 35명, 해외 유입이 3명이다.
지역발생 35명 중 18명이 서울, 12명 경기, 3명 인천, 1명 충남.경남이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1명 늘어 274명이고, 완치자는 26명 늘어 총 1만589명이다.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일 대비 11명 늘은 98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