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지난 2일 독산동 말미사거리 광장에 움직이는 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4일 밝혔다.
금천구는 ‘2020년 움직이는 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폐 자동차를 꽃과 나무가 풍성한 포토정원으로 새활용(Up-Cycling)하고 이동식 플랜터를 활용한 그늘목과 화단을 말미사거리 광장에 조성했다.
금천구는 금천구의 금빛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폐 자동차를 도장하고 차량 지붕과 트렁크, 보닛에는 붉은 계열의 꽃나무를 식재했다. 금빛 희망과 열정이 담긴 의지를 금천구 주민 모두에게 표현하고 앞으로 꽃길만 걸어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아울러 시흥대로와 독산동 우시장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말미사거리 광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구는 이용자들의 휴식 공간 제공과 우시장 입구 경관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폐 자동차를 조경소재로 활용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새활용(Up-Cycling)’은 버려지는 제품을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으로, 구는 이를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기억을 선사하는 다양한 공간 창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움직이는 공원’은 이동식 플랜터를 활용하여 도심 내 쉼터가 필요한 공간이면 어디든 이동이 가능해 필요에 따라 적절히 활용가능한 장점이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사업이 트렌드가 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린뉴딜을 정책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움직이는 공원은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며,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구민들에게 잠시나마 힐링과 휴식의 공간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