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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36명···“더 늘어날 것” 부천종합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3600여명 검사 추진 안정훈 기자 2020-05-27 13:50:25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가 36명이며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은 27일 촬영한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사진=이영선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경기도 부천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총 36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같이 밝히며 확진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40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태원 클럽 등 지역사회 감염으로 37명, 나머지 3명은 해외유입”이라고 설명했다.

 

김 1차장은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 아침 9시까지 총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후에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부천시와 방역당국은 부천종합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쿠팡 물류센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김 1차장은 “어제 부천종합운동장에 긴급히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검사를 담당할 의료인력 등도 총 62명을 지원해 3600여 명에 달하는 해당 물류센터 전 직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천시와 당국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비롯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자 지난 26일 부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3600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27일 오전 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의 모습. (사진=이영선 기자)

김 1차장은 5월 초 인천에서 학원강사의 거짓말로 시작한 코로나19 재확진에 대해 “확진자가 거짓된 정보를 제공할 경우 방역 당국의 초기 접촉자 파악을 늦추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쇄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며 “허위진술을 하더라도 결국 방역 당국이 사실 확인을 하게 된다. 역학조사 과정에서의 왜곡된 정보는 방역 당국의 에너지를 고갈시킬 뿐 아니라 코로나19 추적 속도를 늦추고 감염을 광범위하게 확산시키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김 1차장은 직장 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김 1차장은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조금 더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으나 이태원 클럽 사건 초기부터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기본적인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두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김 1차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모두가 하나된 마음과 행동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함께 지켜낼 수 있도록 서로 독려하고 응원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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