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 “노조 뜻, 근로자 전체 뜻 아니다” 선긋기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9-25 17:38:52

기사수정
  • “다른 임직원 생각 안 해···재매각 추진에 부정적 영향 끼쳐” 노조 맹비난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이 25일 “조종사노조는 140여명의 노조원들을 위한 집행부이고 그들의 주장이 전체 근로자의 뜻이 아니라는 걸 명확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스타항공 본사. (서남투데이 자료사진)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이 25일 “조종사노조는 140여명의 노조원들을 위한 집행부이고 그들의 주장이 전체 근로자의 뜻이 아니라는 걸 명확히 하고 싶다”고 했다.

 

근로자대표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스타항공 전체 근로자의 대표성은 1600여명 투표로 선출된 근로자대표단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 결렬 이후 직원들을 대량해고했다. 이를 두고 노조와 경영진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근로자대표단이 노조와 선을 그은 것이다.

 

근로자대표단은 “조종사노조는 당초 무급휴직을 반대하다가 정리해고 협의 진행 과정 막바지에 조종사노조만 무급휴직을 요청했다”며 “다른 임직원에 대한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최근에는 자칫 청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법정관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동조합은 지난 3일 정의당, 시민사회 등과 함께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스타항공의 700명 대량해고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대희 기자)  

아울러 노조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후 재매각을 나서는 회사에 언론을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근로자대표단은 “이스타항공 임직원은 불필요한 분란과 언론 플레이를 통해 회사의 방향성 및 재매각 추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노조 일체의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량해고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24일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6년간 440억 피해…제재공시 임직원만 350명 넘어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년간(2020년~2025년 8월)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 피해 금액이 약 440억7천만원에 달하며, 피해 건수도 74건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이 중 11건은 현재 법적 조치..
  2. 농협은행 최근 5년간 금융사고 802억…작년 폭증, 올해도 ‘비상’ 농협은행에서 최근 5년여 동안 800억 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금융사고액이 453억 원으로 폭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275억 원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금.
  3.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4.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5.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6.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7. LG화학, 유럽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2025’ 참가 LG화학은 10월 8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2025’에 참가해 ‘화학이 이끄는 변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Chemistry Driven. Impact Ready)’을 테마로 LG화학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담긴 고부가·친환경 소재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286㎡(약 87평) 부스에 고객 맞춤형으로 즉...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