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노조가 근거없는 주장으로 회사 생존건 위협”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9-24 14:58:48

기사수정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더이상 조종사노조의 허위날조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이스타항공 본사.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조종사노조를 향해 “허위날조를 용인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영진이 대량해고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며 수차례 집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로 인해 이 의원은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대상에 올랐다.

   

이에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더이상 조종사노조의 허위날조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실날같은 회생 가능성을 짓밟고 회사를 파멸로 내몰고 있는데, 법이 허용하는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경고했다.

   

최 대표는 “전대미문 위기에 빠지면서 경영진의 무능으로 삶의 터전까지 잃게 된 이스타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며 “회사를 이 지경으로 경영해온 터에 무슨 염치로 반박하느냐는 자책감 때문에 인내해 왔다”고 했다.

   

그러나 “만약 매각을 염두에 두었다면 오히려 회사의 가치를 더 올리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도 가치를 낮춰 매각하려 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아 반박할 가치조차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가 지난 15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 앞에서 공개 질의 및 면담 요청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최 대표의 발언은 노조가 ‘경영진이 이스타항공 매각을 계획하고 회사의 가치를 고의로 낮췄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항변이다.

   

최 대표는 “대주주와 가족의 경영 행위 등에 문제 제기는 얼마든지 감수하겠다”면서도 “그렇다고 창업주 관련 논란이 아니면 말고식 허위날조를,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때나 내질러도 된다는 보증수표는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거짓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노조의 무책임한 행태는 이스타항공의 회생 가능성에 치명상을 입히고 있다”며 “탄탄한 인수 주체를 찾아 회사를 정상화하고 잠시 떠나있는 이스타 가족들에 대한 재고용도 물거품이 될까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했따.

   

그는 “노동3권이라는 신성한 권리가 허위날조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면서 “무엇보다 절대 다수 임직원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면 결코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신보, 부실채권 회수 실적 1위…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영예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이 `2024년 채권회수실적 평가`에서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1위를 차지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신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전사적인 노력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654억 원의 구상채권을 회수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이번 성.
  2.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이 같...
  3. 내년 대입 수시모집 80%...서울시, 수시 전략 제시하는 입시박람회 개최 서울시가 내년도 대학 수시 모집 비중이 전체 정원의 약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박람회를 개최한다. 9일(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7개 대학이 참여해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입시 전문가의 특별 강연도 진행된다.박람회는 `수시:로 물어봐`라는 이름으로 ..
  4.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격선수단이 직접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제공해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
  5. APEC 2025 인천시 홍보관·민관 통합전시관`운영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APEC 2025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제반회의`개최에 맞춰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 홍보관과 민·관 통합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올해 `APEC`의 핵심 성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인공지능(AI) 협력`이 선정됨에 따라 인천시는 관련 정책과 지역 산업을 APEC 회원들에게 널리 알리기...
  6. 우리은행, 광복 80주년 기념 최고 연 8.15% 특별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오는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함께하는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0%이며 국가유공자, 독립 유...
  7. 복지부,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17곳 신규 지정 보건복지부는 8일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공모 결과 17개 기업을 신규 선정하고, 향후 3년간 총 23억5천만 원을 지원해 내년부터 5년간 60세 이상 근로자 555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다양한 직종의 34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현장 및 최종 심사를 거쳐 ▲노인친화기업·기관 16곳, ▲노인 채용기업 1곳 등 총 17곳이 선정됐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