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국내 여러 카드사들이 이스타항공으로부터 항공권 취소대금을 돌려받기 위해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카드 등 5개사는 서울중앙지법·전주지법 군산지원에 이스타항공에 대해 취소된 환불금을 카드사에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려달라고 신청했다. 현대·하나카드 등도 법적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면서 항공권 가격을 소비자들에게 우선 환불해줬다. 그 대금은 이스타항공 혹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제주항공으로부터 받을 계획이었으나, 양사의 M&A가 결렬되면서 법원에 대금 지불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하게 됐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항공권 취소대금은 총 80억원 가량이다. 많은 곳은 약 20억원, 적은 곳은 4억~5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