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주항공 “불확실성 크다”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권한 없어” 반발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7-24 07:31:18

기사수정


제주항공이 지난 23일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이스타항공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은 24일 이스타항공 본사.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이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제주항공이 먼저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인수 포기를 알렸고, 이스타항공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3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 3월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와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다. 이번 M&A가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18일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SPA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219일 만이다.

   

이스타항공 측은 곧바로 “제주항공의 주장은 SPA에서 합의한 바와 다른 것은 물론 계약을 해제할 권한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제주항공의 SPA 이행을 촉구하며 계약 위반과 불이행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제주항공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은 “이스타항공은 임직원과 회사의 생존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M&A가 최종적으로 결렬되면서 이스타항공 직원 1600여명은 실직 위기에 놓이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의 1700억원 부채 해소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플랜B를 촉구하고,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격차 스타트업, 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세계 무대 도전장”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24개사가 ‘BIO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에 나서며, 세계 무대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O KOREA 2025 International Convention(이하 바이오 코리아)’에 바이오 분야 초격차 스타.
  2. 윤호중 “이재명 재판은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 폭거…5.12 이전 공판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첫 총괄본부장단 공개회의를 열고,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사법쿠데타’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대선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재판 강행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오전 중앙당사 회의실에서 열...
  3. 광복 80주년 맞아…수원 독립운동길 걸으며 항일의 얼 되새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개발한 4.5km의 근대 인문기행 코스 ‘대한독립의 길’이 일제강점기 수원의 항일정신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민들의 역사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수원시는 일제강점기 격렬한 저항의 흔적이 남아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한독립의 길’ 인문기행 코스를 개발해 시민들이 독립..
  4. 권영세 “대선 단일화 11일까지 반드시 이뤄야…실패시 비대위원장 사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단일화 시한을 5월 11일로 못박으며, 단일화 실패 시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오해를 일부 해소했고,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시한...
  5. 인천시의회,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 모집…의정 참여 확대 인천광역시의회가 의정활동을 시민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한층 넓힐 전망이다.인천광역시의회는 의정활동과 지역 소식을 시민들에게 보다 가깝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천의정소식’ 시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6. 광명시, 시민이 작가 되는 ‘책문화 창작 여정’ 본격 추진 광명시가 글쓰기부터 독립출판, 책 전시와 출판기념회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하며, 시민이 주체가 되는 책문화 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광명시는 5월부터 ‘쓰기부터 출판까지 시민 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 수강자가 아닌 창작자로서 글을 쓰고 .
  7. 인천시, ‘3.6.9. 걷기 챌린지’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도 받는다 인천시가 걷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과 생활 속 운동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5월 7일부터 27일까지 ‘제2차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운영하며, 참여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인천광역시는 시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앱 ‘워크온’을 활용한 ‘인천 3.6.9.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